메인 퀘스트/창천의 이슈가르드

11 마대륙

postscript 2020. 12. 25. 23:54

밝혀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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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엔터프라이즈'에 '에테르 충각'이 탑재되는 대로 
우리는 '마대륙'으로 출발하게 될 걸세. 
길었던 여행도 드디어 최종 목적지를 향하는군. 
자네는 시드가 작업하는 동안 
'이슈가르드'에 남는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오게나. 
나는 여기서 시드를 도와주고 있을 테니까. 

 

야슈톨라

'마대륙'…… 어떻게 생긴 곳일까요?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건 알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네요. 


에스티니앙

푸른 날개를 펼쳐 결전의 땅을 향한다……. 
종지부를 찍는 여행 치고는 썩 나쁘지 않군. 

 

아이메리크

드디어 출발하는군……. 
나도 함께 가고 싶지만, 완치도 안 된 몸으로는 
그대들에게 방해만 될 것 같군…… 미안하다. 


아이메리크

아버지…… 아니, 교황 '토르당 7세'는 
아씨엔을 받아들이고 야만신의 힘에 손을 댔다……. 
이미 각오는 끝났어…… 필요하다면 단호히 응징해다오……. 
미안하다…… 정말 면목이 없어……. 
이 모든 일을 그대에게 떠맡기는 수밖에 없다니……. 
이런…… 웃는 얼굴로 배웅해야 하는데. 
그대들의 여정에 전쟁신 '할로네'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나는 내 싸움터인 이곳 성도에서 해야 할 일을 하마. 


 

 

루키아

그래, 드디어 '마대륙'으로 가나 보군. 
귀공의 여정에 전쟁신 할로네의 가호가 있기를……. 
……신을 믿지 않는 제국인이 기도를 하니까 이상한가? 
실은 나도 약간 묘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신에게 기도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생기고 나니 
그 사람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더군. 
기도란 본래 이렇게 소박한 것이거늘…… 
야만신을 부르고자 그 기도를 왜곡해서 이용한 교황은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야…….


 

힐다

이거 리오넬 아냐! 
아이메리크한테 들었어. 교황을 때려눕히러 간다며? 
맘 같아선 나도 따라가고 싶지만 
평민들 간에선 이 틈에 귀족을 몰아내자는 분위기도 있어서…… 
누가 똑바로 지켜보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난 무턱대고 귀족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게 아니라…… 
모두가 자유를 얻길 바라.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낳을 뿐이란 걸 아니까……. 
네가 없는 동안 성도는 내가 지킬게. 
교황 대신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풋내나는 총장님을 
내가 뒤에서 잘 받쳐줄 테니 걱정 말라고. 

 

헤헤, 성도 일은 우리한테 맡겨.


외데스탕

지저분한 일은 우리가 도맡아 할게.


 

타타루

리오넬 님…… 
꼭 돌아오실 거지용? 
그리고…… 제가 이런 부탁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알피노 님을 잘 보살펴주세용. 
이슈가르드에 오신 뒤로 알피노 님은 많이 변하셨어용. 
배신과 좌절을 경험하고, 또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서도 
다시 일어서서 열심히 나아가고 계신 분이에용. 
알피노 님은 저한테도 아주 소중한 동료예용. 
이제 다시는 동료를 잃지 않도록 
꼭 데리고 돌아와 주셔야 해용!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리오넬 공…… 
일부러 인사하러 와주신 겐가. 
고맙네…… 그대에게 괜한 걱정을 끼친 것 같군. 

아직 내 마음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차 있네. 
그래도 아들이 꿈꾸던 이슈가르드의 미래를 실현하려면 
이렇게 축 처져 있으면 안 되겠지……. 
오르슈팡은 그대들을 성도로 초청하겠다고 
날 설득할 때 이렇게 말했다네. 
"리오넬은 제 벗이자 희망입니다"라고……. 
이제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그대는 눈보라에 묻혔던 이슈가르드를 밝혀준 희망일세. 
부디 내 아들의 의지를 
결전의 땅까지 데리고 가주었으면 하네. 
……그리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시게! 

 

포르탕 가 청지기

리오넬 님. 
무운을 빌겠습니다……. 

 


 

 

알피노

인사는 마치고 왔나?
……그랬군. 포르탕 백작님이 오르슈팡 경의 방패를…….
그래, 그의 의지와 함께 가세.

'마대륙'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도 안 가지만
이번이 마지막 싸움이야. 마음 단단히 먹고 가세.

 

새로운 날개 엑셀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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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흠, '엔터프라이즈'도 곧 준비가 끝날 것 같군.
'야슈톨라'에게 가서 말해주겠나?

 

에스티니앙

너와 함께 싸움에 나서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푸른 용기사' 탄생의 진실을 알게 된 지금
모든 걸 끝낼 참이다…… 우리 손으로 직접.

 

야슈톨라

참 신기하네요…….
얼마 전만 해도 이방인이 이슈가르드에 들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서로 손잡고
같은 목적을 위해 싸우고 있군요…….
역시 당신은 사람들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이에요.


에스티니앙

그만둬…… 이 녀석이나 나나
그런 말 들으려고 싸우는 게 아냐.

 

 

야슈톨라

그래요……?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잖아요?


에스티니앙

흥, 속 편한 소리 하기는…….
우리 이슈가르드 사람 입장에서는
천 년의 악연을 끊을 중대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마대륙'…… 그곳에서 이 손으로 모든 것을 끝내겠어.


야슈톨라

당신의 사상이나 의지를 부정하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그 '눈'은 당신을 노리고 있어요…….
그 눈 속에선 아직 증오의 불길이 타고 있네요.


에스티니앙

쓸데없는 소리…….
만약 그렇다면, 내가 그 불꽃마저 삼켜 없애주지.

 

 

위리앙제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당신에게 드릴 것이 있어 저 먼 황야에서
이 산악도시까지 달려왔습니다…….
이것을 받으십시오…….


 

야슈톨라

백성석인가요?


위리앙제

돌의 집에 숨겨져 있던 문브뤼다의 소지품에서 찾았습니다.
총명한 사람이니 예비용으로 남겨둔 거겠지요.
당신이 가는 곳에 제 소중한 이의 목숨을 빼앗은
혼돈의 사자 아씨엔이 있습니다…

 

위리앙제

잃고 나서야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지요.
저는 그 사람을…….

 

 

알피노

자, 그럼…… 출발이다, 리오넬!
……결전의 무대로!

 

시드

왔나……? 드디어 완성됐어.
이것이 새로 태어난 '엔터프라이즈'……

아니, '엔터프라이즈 엑셀시어'다!
우리의 새로운 날개로
너희들을 결전의 땅에 데려다주지!

 

웨지

자, 얼른 타십쇼!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영웅이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그대를 배웅하는 것밖에 없네.
허나 내 아들 오르슈팡의 넋은
항상 그대와 함께할 걸세…… 무운을 비네!


아이메리크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라……!

 

 

시드

엔터프라이즈 엑셀시어, 발진!

 


 

시드

시작한다! 준비됐지?

 

에스티니앙

'눈'의 힘을 해방한다……!
크윽…… 엄청난 힘이군…….
얌전히 말을 들어라…… 네 주인은 바로 나다……!

 

 

알피노

뚫었다!!


빅스

후, 후방에 제국군 아그리우스급 비공전함!

 

 

시드

젠장!
저 자식들, 우리가 필드를 돌파하길 기다리고 있었어!
놈들을 따돌린다, 다들 꽉 잡아!


웨지

으아아아아악!!
총알, 총알, 총알 맞아 죽겠슴다!
……타타루 씨, 살려줘요!


빅스

제길, 이대로 가면……!

 

 

이젤

별의 의지로부터 받은 빛의 크리스탈…….
……드디어 이걸 쓸 때가 왔군.

지금까지 내 이기심 때문에 많은 목숨이 희생됐다.
난 얼어붙은 몸을 녹여줄 '동료'가 필요했던 거야…….
그 마음을 '대의'라 꾸며낸 거지.
용서하십시오, 시바여.
……그리고, 흐레스벨그여.
그래도 저는 꼭 보고 싶습니다…….
소녀가 눈밭 한가운데에서 얼어붙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이젤

고마워요, 흐레스벨그

 

알피노

저건…… 이젤?
뭘 하려는 건가!!

 

 

이젤

성녀 시바―

아니, 소원으로 만들어낸 나 자신의 신이여!

내 몸에 강림하사

진정한 평화를 위해 최후의 정적을 내리소서!

 

 

이젤

헤어질 시간이다, 빛의 전사여

나를 이끌어주어서 고맙다

 


알피노

이젤…………!!

 

 


야슈톨라

저 에테르는…… 빛의 크리스탈…….
그녀 역시 하이델린의 인도를 받은
위대한 빛의 전사였군요…….

 

(에스티니앙대사어디감?????????????)

 


 

웨지

안 지렸슴다.
절대 안 지렸다니깐요!


빅스

제국의 아그리우스급 전함을 상대로
혼자 맞서 싸우다니…….


알피노

이젤…….
앞으로 진정한 동료로서 함께하길 바랐건만…….


야슈톨라

이것이 숙명인가요…….
마치 '초월하는 힘'을 가진 탓에
운명에 농락당하는 것처럼 보여요.


에스티니앙

빙녀…… 정나미 떨어지는 여자였지만
마지막 순간의 각오는 훌륭했어…….

 

시드

아그리우스급이 꽁무니에 와서 붙었을 때는 아찔했다만……
어쨌거나 무사히 '마대륙'에 도착했군.
스스로를 희생한 '얼음의 무녀'를 위해서도
교황과 아씨엔의 야망을 저지해야 해.


알피노

이젤…….
함께 여행하면서 그녀의 순수한 마음에 나도 공감했다네.
언젠가 '새벽'의 일원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건만…….

 

 

야슈톨라

……알피노 님.
그녀는 어떻게 우리 행동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에스티니앙

성룡 '흐레스벨그'라면
내가 가진 '용의 눈'의 힘을 감지할 수 있었을 거다.
아마 성룡이 우리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그 빙녀…… 이젤에게 알려서 데리고 온 거다…….
성룡과 그 여자는 마지막에 화해하고 손잡았다는 뜻이지…….


시드

……그 여자는 자네들을 믿었기에
목숨까지 버리며 길을 열어준 거야…… 안 그래?
그럼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사명을 다할 걸 생각해야지.
……안쪽에 돔 형태의 시설이 보이는군.
우선 저기로 가보자.

 


 

알피노

시드 말이 맞네…….
슬프지만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해…….


에스티니앙

불길한 기운이 가득하군…….


야슈톨라

우린 이루어야 할 목적이 있어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요.


빅스

이거 놀라운데.
아직 설비가 살아있잖아…….


웨지

굉장한 곳임다…….

 

시드

이 주변에는 가동 중인 방어 병기도 없는 것 같으니
최소한 이 일대는 안전하다고 봐도 되겠어.
좋아, 그럼 작전회의를 시작하세.

 

알라그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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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우선 여길 거점으로 해서
교황님 일행이 어디로 행차하셨는지 찾는 게 어때?
무작정 걷는 것도 효율적이지 못하잖아.


알피노

시드 말대로 이 넓은 '마대륙'을
무턱대고 뒤지는 건 현실성이 떨어지지…….
하지만 무슨 수로 교황을 찾을 텐가?


시드

여긴 아마 고대에 쓰던 비공정 발착장일 거야.
시설 규모가 이 정도면 마대륙 중추 시설과 접속된
정보 단말이 있을 테니…… 그걸 찾아보자.
다들 흩어져서 주위를 찾아봐.
사람이 조작하게 생긴 장치가 있는지 보자고.

 

알피노

에오르제아 상공에 이렇게 거대한 시설이 있었다니.
난 꿈에도 생각지 못했네.

이렇게 거대할 수가…….
성 코이나크 재단의 보고서에 나온 '라그나로크급 구속함'도
착륙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군…….

 

빅스

이런 상황만 아니었으면 연구할 생각에 잔뜩 신이 나서
주위를 다 헤집고 다닐 텐데 말이야…….

갈레말 제국의 마도 기술 중에는
고대 알라그 문명의 기술을 재현한 것도 적지 않아.
단말만 찾으면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고대의 정보 단말인 것 같다.
하지만 작동이 중지되었는지 아무 반응이 없다…….]

시드

그 녀석은 이제 먹통인 것 같아.
이 근처를 다니면서 다른 정보 단말이 있는지 찾아봐 줘.

 

야슈톨라

후…… 이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에스티니앙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정체가 뭐지……?

미안하지만 난 기계 쪽은 잘 몰라…….
그보다 용의 기운이 느껴지는 게 걱정이군.
이 '마대륙'에도 드래곤족이 있는 건가?

 

시드

그래? 아무것도 없었다고?
난 하나 찾긴 했는데…… 상태가 영 안 좋더라.
내 기술자의 감이 많이 죽었나?
그건 그렇고…… 자네 혹시 웨지 못 봤어?
방금 전까지 내 옆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안 되겠다, 리오넬.
웨지 녀석, 시설 밖으로 나간 건지도 모르겠어.
미안한데 이 근처를 좀 찾아봐 줘.


 

웨지

아야야야, 아코…….


시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웨지

앗, 대장…….
그게…… 재밌는 장난감이 없는지 찾다가
잡동사니에 발이 걸려서…….


시드

멍청한 놈, 우리가 여기 놀러 온 줄 알아!
알라그 병기가 지척에 널렸는데 혼자 튀어나가다니,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웨지

자, 잘못했슴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걸 찾았슴다!


시드

……뭐지? 방어 병기의 잔해인가?


웨지

이건 잔해가 아님다.
아직 살아 있는 녀석임다!

이걸 보시지 말임다!


유도 시스템

삐삐…… '유도 시스템' 기동…….
……초기화 설정을 시작합니다…….
라이선스 조항을 확인하십시오.

 

라이선스 조항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동의합니다!
->동의해야죠…

 

라이선스 조항에 동의하셨습니다…….
신규 계정을 등록합니다.
고객님의 성함을 음성으로 입력하십시오.


웨지

나는 '웨지'.
그리고 이쪽은 리오넬임다!


유도 시스템

삐삐…… 신규 계정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웨지 님, 리오넬 님……
'아지스 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내를 시작합니다!

 

빅스

내가 얼마나 걱정했다고.
웨지 이 멍청한 놈…….


웨지

자, 잡동사니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슴다.
잘못했슴다…….


유도 시스템

삐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시드

나 참, 개를 주워온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 의외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웨지, 그 공처럼 생긴 놈 이리 데리고 와라.
시험해볼 게 있으니까.
이봐, 공!
이 시설 시스템, 분석할 수 있냐?


웨지

어허!
대장 말 안 들으면 밥 안 줄 검다!
우쭈쭈쭈, 할 땐 하는 아이지 말임다.


시드

어디…… 인공 부유대륙 '아지스 라'……
나선 발착장…… 재가동 명령 실행 중?


알피노

재가동…… 그렇다면 이 시설은
최근 들어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뜻인가.


시드

아마 교황이 '열쇠'를 쓴 것 때문이겠지.
이봐, 공!
우리 말고 '사람'이 있는 시설은 어디지?
아지스 라 기함섬 '마과학 연구소'……
그리고 '박물함'이 직원 제어하에 있음…….
감마 구역에 불법 침입자 확인.
요격 시스템으로 대응 중…… 흐음.


야슈톨라

이 불법 침입자는 제국군 병력이겠군요.
중요한 건 교황이 어디로 갔느냐인데…….


시드

가동 중인 시설 중 에너지 양이 가장 많은 건 어디지?
아마 교황은 거기에 있을 거다.
……마과학 연구소 내…… '삼투신 제어구'라고?


알피노

삼투신…… 처음 듣는군…….


시드

"특급 군사기밀 정보입니다.
 열람하려면 집정관급 기밀 코드를 입력하십시오"……라는군.


야슈톨라

안 좋은 예감이 들어요…….
우선 기함섬으로 건너가는 길을 찾아서
그 '마과학 연구소'라는 곳으로 가야겠어요.


알피노

그래, 그게 좋겠군.

교황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리 가진 않았을 걸세.


시드

알테마 웨폰을 비롯해서 갖은 대 야만신 병기를 만들고
야만신 '바하무트'를 위성에 가둔 고대 알라그 문명……
그 연구 시설에 교황이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다.

 

알피노

'삼투신'……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


에스티니앙

이 괴상한 공은 뭐야…….


야슈톨라

'투신'이라고 하니, 검은장막 숲을 방황하는
고대의 야만신 오딘이 생각나네요…….


빅스

그러고 보니 웨지 저 녀석,
옛날에 개를 기르겠다고 떼쓴 적이 있었지…….


웨지

할 땐 하는 아임다!


시드

이 공, 제법 유능한데?
웨지 녀석이 잘 주워왔어.

 

유도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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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시스템

리오넬 님.
삐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무엇을 알아볼까요?
->기함선으로 가는 바법
마과학 연구소로 가는 방법
알아보지 않는다


삐삐……삐삐……
아지스 라 기함섬 '마과학 연구소' 시찰 신청 중…….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찰 규정에 따라
기함섬 '마과학 연구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유도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본 유도에 따르지 않고 출입금지 구역에 진입한 경우
방어 시스템이 침입자 제거행동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보상되지 않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시드

자, 지금부턴 자네가 나설 차례로군.
성도에 돌아가고 싶으면 전처럼 회사 깃발에서 연락 줘.
비공정을 보낼 테니까.
'이슈가르드 비공정 승강장' 쪽에도
우리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
'마대륙'으로 이동할 땐 그 녀석한테 말해.


빅스

웨지 녀석, 키우던 강아지 뺏긴 표정이네…….


웨지

유도 시스템을 꼭 아껴주셔야 함다.


야슈톨라

정보가 부족한 이상
유도 시스템을 믿는 수밖에 없겠어요.


에스티니앙

저 공을 따라가면 되는 건가……?
알아서 잘 안내해봐…….

 

알피노

왠지 묘한 계기로 일이 풀렸지만
어쨌든 교황이 향한 곳으로 추정되는
마과학 연구소에 갈 방법은 찾았어.
리오넬.
그리고 야슈톨라, 에스티니앙 공.
우리는 저 유도 시스템을 따라가세.
시드, 자네들은 이 발착장에 남아
언제든지 '엔터프라이즈'가 출발할 수 있도록 해주겠나?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말일세…….


시드

알겠어…… 아까 공중전에서 피격당한 부분도 수리해야겠군.
무슨 일 생기면 링크펄 통신으로 알려줘.
바로 달려갈 수 있게 준비해둘 테니까!


알피노

고맙네, 시드.
그럼 우리는 이만 출발하지.
갈레말 제국군과 교황 세력, 고대 병기에 주의하면서 가야겠네.


 

알피노

이건…… 전송 장치 같기도 한데…….


야슈톨라

일단 유도 시스템이 하는 말을 들어보죠.


에스티니앙

막다른 길인데?
저 공 녀석, 벌써 맛이 간 거 아냐?

 

유도 시스템

'마과학 연구소' 시찰에 앞서 각 시설을 안내하겠습니다.
우선 착륙 지점이 있는 이곳 '알파 구역'에서
전송 장치를 타고 '베타 구역'으로 이동하십시오.
삐삐…… 전송 장치를 재시작합니다…….
재시작 후 전송 장치에 접속하여 이동하십시오.

삐삐…… 전송 장치에 접속하여 이동하십시오.

 

알피노

놀랍군. 아마 에테라이트와 비슷한 기술이겠지만,
제3성력이라는 까마득한 과거의 장치가 아직도 움직이다니.


야슈톨라

느낌이 안 좋네요…….
방어 병기가 아닌, 살아있는 무언가의 시선이 느껴져요.
리오넬, 조심하세요.


에스티니앙

이봐, 정말 이 공을 믿어도 되는 거야?

 

유도 시스템

삐삐…… 전송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축하합니다.
정비 기록에 따르면, 지난 5014년 동안
정기 점검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키메라가 사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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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시스템

삐삐…… 기적적으로 전송 장치가 정상 작동하였사오니
계속해서 '마과학 연구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이 '베타 구역'은 키메라 생물 배양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여러 생물이 가진 유용한 인자를 조합한 키메라 생물이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이용된다는 건 잘 아실 겁니다.
삐삐…… 본 시설에서 생산된 키메라 생물은
제국 마과학부 안전기준 검사에서 3성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간혹 '사소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사오니
낯선 생물을 보더라도 가까이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전송 장치로 이동하겠습니다.

 

알피노

이 근처에는 시설에서 풀려난 키메라 생물이 많네.
섣불리 돌아다니면 위험할 것 같아.


야슈톨라

생물을 조합하여 인공적인 신종 생물을 만든다…….
감히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아서
저는 아무래도 불편하네요…….


에스티니앙

이 공만 보면 짜증이 나서 못 견디겠군…….

 

유도 시스템

삐삐…… 아무래도 '사소한 실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전송 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삐삐…… 에너지 공급 라인에 문제 발생…….
키메라 생물이 에너지를 가로채고 있는 듯합니다.
'키메라 생성 연구소' 및 '생체 배양소'에서 원인 발견.


알피노

할 수 없지, 흩어져서 키메라 생물을 제거하세.
리오넬은 '키메라 생성 연구소'를 맡아주게.
'생체 배양소'는 우리가 분담해서 해치우겠네.
방해물을 제거하면 에너지가 다시 공급될 거야.
키메라 생물을 다 제거한 다음 여기서 다시 만나세.


 

알피노

키메라 생물과 싸우면서 요령을 좀 알게 된 느낌이야.
새로운 마법 생물을 소환하는 법에 관해서…….


에스티니앙

……난 도저히 이 자식한테 믿음이 안 가.


야슈톨라

알피노 님도 실력이 많이 늘었네요.
빨리 교황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유도 시스템

삐삐…… 에너지 재공급이 확인되었습니다…….
전송 장치를 다시 가동합니다………….
전송 장치에 접속하여 이동하십시오.

 

야슈톨라

그럼 다음 섬으로 이동해요.


 

알피노

역시 제국군 놈들도 여기까지 왔군.
거대전함은 응급 수리에 들어간 건가…….


야슈톨라

그들 역시 고대 알라그 제국의 유산을……
아니, 어쩌면 이 섬 자체를 노리는 걸지도…….


에스티니앙

굳이 찾아가며 싸울 생각은 없지만
방해하는 놈이 있으면 모조리 베어버리겠다.


야슈톨라

혈기왕성한 건 좋은데……
무의미한 체력 소모는 자제해주세요.

 

푸른 갑주의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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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시스템

삐삐…… 현재 이곳 '감마 구역'에 침입자 발견…….
라이선스 조항에 따라, 침입자와의 조우로 인한 피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전송 장치로 이동하겠습니다.
'델타 구역'에는 이번 시찰의 가장 큰 볼거리가 있으니
생존 상태를 유지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침입자는 대규모 부대로 추정됩니다.
조우에 주의하며 신중하게 전진하십시오.


야슈톨라

적 병사가 착용한 휘장을 보니
북주에서 활동하던 제VI군단 같군요…….

 

알피노

제국군 제VI군단은 새 황제 바리스가 
대장군 때부터 중용했던 군단일세. 
각지에서 반란을 평정하여 공을 세웠다 들었네. 

 

에스티니앙

잠깐…… 분위기가 이상해.
제국 병사가 득실거리는 것 같은데…….

 

 

레굴라 반 히드루스

함내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부터 마대륙 중추부로 간다.
제III보병중대는 이곳에 남아 전함을 지킨다.
제II보병중대는 산개하여 알라그의 방어 병기를 제거하라.
제I보병중대는 나를 따라 '마과학 연구소'를 제압한다.
팔라메키아 첩보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야만신을 산 채로 구속하는 알라그의 비술이
이 '마대륙'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별을 좀먹는 병마는 야만족 놈들의 기도로 끊임없이 부활한다.
그러나 산 채로 봉인해버리면 더는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숭고한 사명임을 명심하라.
이는 본국으로 귀환하신 황제 폐하께
우리 제VI군단의 실력을 보여드릴 절호의 기회다!
폐하께서는 패배를 용서치 않는 분이다……
반드시 폐하께서 흡족해 하실 결과를 내라!!


야슈톨라

야만신을 봉인하는 기술……
제국군이 원하는 게 그거였군요.


알피노

옛 야만신 '바하무트'를 봉인한 기술이
이곳에 남아있다는 거로군…….


야슈톨라

물론 야만신을 봉인하면 재소환은 막을 수 있어요.
야만신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일 수도 있죠…….


알피노

하지만 우리는 그 결말을 이미 보지 않았는가.
바하무트는 부활했고, 절망이 세상을 뒤덮었네.
세계가 붕괴할 뻔한 '제7재해'를 잊진 않았겠지?


야슈톨라

봉인된 야만신은 증오와 분노를 쌓아가다
마침내 거대한 재앙을 일으킨다는 말이군요.


에스티니앙

지금 중요한 건 교황이다.
이 상황에서 제국이랑 싸우면
놈들을 도와주는 꼴이나 마찬가지야.


알피노

그 말이 맞아…… 어서 가세.
우선 교황을 저지하고, 제국은 그다음에 상대하지.

 

유도 시스템

삐삐…… 아직도 생존 상태를 유지하시다니
다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삐삐…… 리오넬 님을 추적 중인 개체 확인…….
'마과학 연구소' 시찰을 속행하려면 침입자를 제거하십시오.

 

레굴라 반 히드루스

통신이 두절된 부대가 있어 와 봤더니,
네놈들 짓이었군…….
지난번에는 방해꾼이 끼어들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겨뤄볼 수 있겠는걸.
에오르제아의 영웅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력을 보여다오!

 


 

레굴라 반 히드루스

가이우스 군단장을 물리친 힘……
어디 한번 구경해보자꾸나!
뭐냐? 영웅의 힘이란 고작 이 정도냐?


I중대 백인대장

히드루스 군단장님, 저희도 싸우겠습니다!


용혈의 에스티니앙

개미떼처럼 몰려오는군……!


야슈톨라

지원군은 우리가 처리할게요!
리오넬, 당신은 군단장을 맡아요!


알피노

비장의 무기를 써야겠군!
……나와라, 카벙클 옵시디언!


레굴라 반 히드루스

때가 됐군…… 항공 지원 개시!


 

레굴라 반 히드루스

흠, 영웅이라 불릴 만한 솜씨는 있군…….
제법 괜찮은 싸움이었다.
……이제 우리 측 준비가 끝난 것 같으니,
놀아주는 건 이쯤 해두마.
대충 상대하며 시간을 끌어라!
비술만 손에 넣으면 더 있을 이유가 없다.


에스티니앙

시간 끌기였다니…….


야슈톨라

싸우는 수밖에 없겠군요.


알피노

자네는 먼저 가게.
저들은 우리가 막겠네!


에스티니앙

빛의 전사여, 네게 줄 게 있다.
'에테르 충각'을 발동할 때 조금 소모되긴 했지만
보험이라 생각하고 가져가라.
……나도 금방 따라가지.

 

 

야슈톨라

자, 이제 얘기할 시간 없어요.
어서 가세요! 가서 교황을 막아요!

 

 

유도 시스템

삐삐…… 이제 본 시찰의 가장 큰 볼거리인
'델타 구역'…… 드래곤족 제어실험장에 진입합니다.
남방대륙 '메라시디아'에서 잡아온 팔팔한 드래곤족이
오늘도 건강하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알라그 제국군 만세! 알라그 제국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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