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스트/창천의 이슈가르드

9 구름신 비스마르크

postscript 2020. 12. 24. 00:15

새로운 야만신을 쫓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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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아

교황과 창천기사들을 태운 비공정은 동쪽 하늘로 사라졌다.
이에 나는 그 즉시 성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는
'구름마루 초소'에 확인을 요청했지.
그러자 야영지를 관할하고 있는 라니에트 경이
교황 전용 비공정 '태양호'가 목격되었다는 정보를 전달해주었다.


알피노

……그럼 교황은 지금 '아발라시아 구름바다'에 있다는 겁니까?


루키아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라니에트 경의 보고에 따르면
'태양호'는 구름바다 북부에 펼쳐진 고공층으로 향했다는군.
그곳은 바누바누족 세력이 강하여
아유나르트 가 기병단의 세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우선 그곳에 갈 수단을 강구해야 해.


알피노

리오넬, '시드'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엔터프라이즈호'에 태워줄 수 있는지 물어보세.


루키아

나도 따로 지원 체제를 정비해두지.
……잘 부탁한다.

 


 

시드

오, 어서 와.
여전히 활약이 대단하다면서?


알피노

유감이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분위기가 아닐세…….
이곳 이슈가르드에 새로운 야만신이 나타났네.
게다가 이 문제와 맞서던 중 소중한 동료를 잃고 말았어…….


시드

미안…… 아무리 몰랐다지만, 내가 배려가 부족했군.
그런데 교황이란 자가 야만신의 힘에 손을 대다니…….


알피노

아씨엔들이 교황과 접촉했다는 정보는
리오넬이 사전에 파악했으나……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마대륙'이라는 단어일세.


시드

……가이우스가 생각나는군.
아씨엔은 그놈에게 고대 알라그 제국의 대 야만신 병기……
'알테마 웨폰'에 관한 지식을 주었어.
가이우스는 그 힘을 자신의 이상을 위해 사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에오르제아를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아씨엔의 계략대로 말이야.


알피노

'마대륙'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네.
하지만 아씨엔이 교황에게 준 지식이라면
가공할 만한 힘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겠지.


시드

교황을 잡아야 한다는 건 잘 알겠어…….
좋아, '엔터프라이즈'에 태워주지.
'이슈가르드 비공정 승강장'으로 와.
'아발라시아 구름바다'건 어디건 내가 데려다줄 테니까!

 


 

에마넬랭

예전에는 상대하기 피곤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젠장, 뭐라 할 말이 없어 답답해 죽겠네!


오노루아

에, 에마넬랭 님………….

 

포르탕 가 청지기

어찌하여 이런 일이…….
……크흑, 오르슈팡 님………….


포르탕 가 집사

이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주인님이 애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군요.

 

아르투아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먼저 떠난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금을 그걸 고민하는 중이다.

 

고공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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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좋아, 그럼 나는 타타루와 정보를 공유한 후에 가겠네. 
민필리아와 실종자들 수색 건도 있으니까. 
자네는 '이슈가르드 비공정 승강장'으로 가서 
먼저 '시드' 일행과 합류해주게.

 

 

웨지

이야기는 대장한테 들었슴다.
아무리 높은 하늘이라도 '엔터프라이즈'로 모셔다드리겠슴다!


빅스

……오르슈팡 경 소식 들었어.
힘들겠지만…… 너무 풀죽어 있진 마라.

 

시드

아, 리오넬 왔나?
빅스랑 웨지한테도 얘기해두었다.
우린 준비 끝났으니까 언제든 출발할 수 있어.
이제 알피노만 오면 되겠군…….


알피노

타타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왔네.
실종자 수색은 울다하 불멸대와 연대해서 진행한다는군.
'새벽' 사람들의 행방도 걱정되지만
수색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세.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니까.


시드

좋아! 승객 여러분, 어서 출발하자고.
준비됐으면 '웨지'한테 말해서 '엔터프라이즈'에 타!

 


 

리코네브

다, 당신의 모험을 도와드리기 위해 배치된 신입입니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제시 씨한테 혼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

 

웨지

'엔터프라이즈'는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슴다.
준비는 다 되셨슴까?

 

 

아발라시아 구름바다 북부에는

아직도 많은 지역이 개척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마대륙'으로 간 교황을 쫓는 모험가 일행은

그 미지의 땅에 발을 들였다

새로운 싸움의 불씨가 타들어 가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시드

이슈가르드로 돌아가고 싶으면
거기 회사 깃발 옆에 서서 연락해.
비공정으로 데리러 올 테니까.

그리고 아발라시아 구름바다 고공층으로 이동할 땐
'이슈가르드 비공정 승강장'에 있는 우리 직원한테 말하면
회사 비공정을 내줄 거야.


웨지

루키아 씨와 정보를 주고받는 일은 저희가 하겠슴다.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바로 알려드리겠슴다!


빅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날 수 있게 준비해두지.
무슨 일이 있거든 바로 대장님께 연락하라고.

 

알피노

여기가 '아발라시아 구름바다' 고공층……
'구름마루 초소'보다도 높은 곳이로군…….
루키아 공의 말에 따르면
이 근처 하늘섬은 바누바누족 세력이 강하다고 하네.
그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

 

교황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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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흠, 눈에 보이는 범위에는
교황 전용 비공정 '태양호'가 없는 것 같군…….
주위를 '둘러보며' 북쪽으로 올라가 보세.
바누바누족과의 전투로 힘을 소모하고 싶지 않네.
혹시 발견하게 되더라도 가능한 한 우호적으로 가세.

이 넓은 구름바다에서 교황을 찾는 게 가능할지…….
아니, 이렇게 약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지.
반드시 찾겠다는 각오로 임하세!


 

 

[주변에 교황 일당과 '태양호'는 없는 것 같다…….]

 

알피노

흐음…… 창천기사도 안 보이고
교황이 탄 '태양호'도 안 보이는군.


바누바누족으로 여겨지는 목소리

살려줘, 살려줘!


알피노

뭐, 뭐지!?
바누바누족의 비명이 들린 것 같은데…….
리오넬, 저쪽으로 가보세.


 

알피노
저, 저걸 보게!
갈레말 제국군 아닌가!?
제국군이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제국군 백인대장

음! 이슈가르드 병사인가!?
저 두 사람을 붙잡아라!
심문해서 교황의 행방을 알아낸다!


알피노

제길, 싸우는 수밖에 없겠군!
리오넬, 저들을 물리치고 바누바누족을 구하세!

 


 

제국 백인대장

놈들을 잡아! 중요한 정보원이니 생포해야 한다!


알피노

이런 데서 갈레말 제국군을 만나다니!

살리아크여, 지혜를 내리소서!

살리아크의 지혜여!

 

제국 백인대장

에오르제아 야만인 놈들! 
제국군 제VI군단의 무서움을 보여주마!


알피노

윽…… 지원 부대를 부른 건가!?

 


 

알피노

휴, 갑작스러운 싸움이었지만 무사히 승리했군.
그나저나 갈레말 제국군까지 구름바다에 진출했다니…….

 

로누바누

이거, 이거, 정말 죽다 살았다요!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만큼 감사하다요!
내 이름은 '로누바누'.
착한 인간 여행자님, 구해준 보답을 하고 싶다요.
부디, 부디, 내 고마운 마음 받아줬으면!

 

너그러운 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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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누바누

무척이나, 무척이나, 로누바누 기쁘다요!
지나가던 인간님이 구해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요!
자, 자, 안내한다요!

너그러운 준두의 마을이 북쪽에 있다요!

 

알피노

일이 묘하게 돌아가는군…….
갈레말 제국 부대도 교황의 행방을 찾는 것 같았어.
아까 구한 바누바누족을 심문해서
정보를 캐낼 생각이었겠지…….
일단 '로누바누'의 초청에 응하기로 하세.
교황의 행방, 제국군의 동향……
이러한 것들을 자세히 물어봐야 할 것 같네.


 

 

알피노

여기가 바누바누족 마을인가…….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 같군.
상황을 봐서 들어가기로 하세.

 

로누바누

방문을, 방문을, 환영한다요!
여기가 위대한 바누바누의 너그러운 준두 마을이라요!


알피노

아무래도 여기 있는 자들은
전에 자네가 만난 바누바누족과 달리 온화한 모양일세.


로누바누

그야, 그야, 당연하다요.
냉혹한 분두랑 우리를 똑같이 보면 곤란하다요.
이거, 이거, 무슨 일이라요!?

 

시드

여기 있었군……!
아주 야단이 났어!
구름바다에서 제국군의 거대 비공전함이 야만신과 교전 중이다.
왜 있잖아, 구름바다를 헤엄치는 짐승형 야만신!


알피노

구름신 '비스마르크' 말인가!?


로누바누

그거, 그거, 구름신님 얘기네요!?

 

 

시드

포격을 받고 크게 다쳤어……!


알피노

저건…… 하늘섬에 있는 크리스탈을 삼킨 건가!?


로누바누

느아아아아아앙!
또, 또, 하늘섬 먹혔다요!
이거, 이거, 몹시 큰일이다요!
인간 여행자님, 준두족 장로님 만나줬으면 좋겠다요!
구름신님 저렇게 놔뒀다간
바누바누 사는 섬은 몽땅 구름바다에 가라앉는다요!

 

알피노

저것이 구름신 '비스마르크'인가…….


시드

제국군 놈들도 참 대단하구만.
대포를 갖고 야만신이랑 맞짱을 뜨다니!

 

로누바누

큰일, 큰일, 이거 진짜 큰일이다요!
어서, 어서, 장로님께 소개드린다요!

 


 

 

로누바누

장로님, 장로님!
나쁜 인간한테서 로누바누 구해준
착한 인간 용사님을 데려왔다요!


소누바누

이것 참, 이것 참, 거하게 환영해야겠구먼!
로누바누를 구해주신 것,
섬을 적시는 비와 같이 감사한 일입니다.


알피노

위대한 바누바누의 너그러운 준두족 장로여.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알피노라고 합니다.
저희는 구름바다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쫓아
하늘을 달리는 배로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소누바누

거참, 거참, 고생이 많으시군…….
여러분이 찾는 자가 로누바누를 공격한
까만 갑옷을 입은 자들입니까?


알피노

그건 아닙니다. 물론 갈레말 제국군도 우리의 적이지만…….
저희가 쫓고 있는 것은
흰 갑옷을 입은 자들과 그들을 거느린 노인입니다.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로누바누

있다요, 있다요, 하얀 갑옷 인간들 봤다요!


알피노

정말인가……!?


소누바누

그렇지, 그렇지……
찬란한 태양을 걸고 말씀드립지요.
그러한 인간을 보았다는 마을 사람들이 여럿 있더군요.


로누바누

맞다요, 맞다요, 하얀 갑옷 인간들은

'마대륙의 열쇠'를 찾으러 왔었다요!


시드

드디어 단서를 잡았군!


소누바누

예로부터 우리 바누바누족에 전해지는, 마를 낳는 부유대륙……
그러나, 그러나, '마대륙'은 금기의 땅입니다.
입에 담는 것조차 금지된 무시무시한 곳이지요…….


로누바누

하지만, 하지만, 안심하라요! 열쇠는 이제 없다요!
열쇠가 봉인되어 있던 서낭섬을
냉혹한 분두가 구름신님한테 먹여버렸다요!


시드

섬을 통째로 야만신 먹이로 줬단 말이야……?
허, 참…… 장난 아니구만.


소누바누

그래요, 그래요, 로누바누 말이 맞습니다.
분두는 일개 씨족에 지나지 않았는데
구름신님을 부르더니 그 힘으로 많은 씨족을 평정했지요.

 

로누바누

지금은, 지금은, 거의 모든 씨족이 냉혹한 분두에 복종한다요!
구름신님은 섬을 마구 먹어치우지만
그래도 가끔은 좋은 일 한다요!

 

시드

'마대륙의 열쇠'가 구름신 '비스마르크'의 뱃속에 있다니.
이게 잘된 건지 아닌지…….


소누바누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준두의 마을에 잘 오셨습니다.
인간 용사인 그대를 선명한 무지개처럼 환영합니다.


사누바누

잠시만, 잠시만.
장로 소누바누 님 앞에서 무례한 짓은 삼가게나.


로누바누

구름신님은 섬을 마구 먹어치우지만
그래도 가끔은 좋은 일 한다요!

 

흰고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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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교황이 아발라시아 구름바다에 온 이유는
'마대륙의 열쇠'라 봐도 무방하겠군.
우리가 열쇠를 먼저 찾으면 그들의 목적을 저지할 수 있겠어.
단, 문제의 열쇠는 구름신 '비스마르크'의 뱃속에 있고
심지어 저 덩치로 구름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있으니…….
일단 각자 흩어져서 비스마르크에 관한 정보를 모아보세.

 

로누바누

구름신님 이야기, 알고 싶다요?
그러면, 그러면, 마을 구석에 사는 쿠누바리 님한테 가봐라요.
신화를 잘 알기로는 마을에서 으뜸가는 이야기꾼이다요.
하지만,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요.
'쿠누바리' 님은 아주, 아주, 예의범절 많이 따지신다요.
꼭 '공손하게 인사'한 다음에 이야기 들어봐라요.

 

알피노

구름신 '비스마르크'……
대식가였던 수신 '리바이어선'을 능가하는 탐식자인 듯하군.


 

쿠누바리

인간은 참으로 무례한 생물이로다.
공손하게 '인사'도 할 줄 모르누나…….

-/인사

이거, 이거, 예의 바른 인간도 있군.
나는 '쿠누바리'…… 너그러운 '준두'의 이야기꾼이니라.
……흠, 구름신님에 대해 알고 싶은가?
좋아, 좋아, 잘 듣거라.
옛날, 옛날, 하늘에 구름바다가 없었을 적에……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 무리에 몸이 하얀 아기가 태어났다지.
그러나, 그러나, 몸이 검은 고래들은
하얀 몸의 고래를 핍박하고, 괴롭히고, 끝내는 죽여버렸다.
이를 불쌍히 여긴 신들은 흰고래를 하늘에서 다시 탄생시켰어.
신의 힘을 얻어 다시 태어난 흰고래는 뭉게뭉게 구름을 토해
누구나 싸우지 않고 헤엄칠 수 있는 구름바다를 만들었다지.
이리하여, 이리하여, 흰고래는 구름의 신, 구름신님이 되었노라.
자비로운 구름신님은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구름바다로 거두사 박해받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

이리하여, 이리하여, 바누바누 또한 구름바다 백성이 되었나니.
그러나, 그러나, '분두족'이 불러낸 구름신님은
분두 놈들의 야심을 투영한 듯 거칠고 사나워.
하늘섬을 잡수시는 모습은 참으로, 참으로, 공포스러운 것이다.


 

시드

설마 구름신 '비스마르크'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보게 될 줄이야.

 

알피노

……흐음, 바누바누족 신화에 나오는 구름신은
싸움 없는 구름바다를 만든 자비로운 존재란 말이지?


시드

그렇게 마음씨 착한 신이 크리스탈을 얻기 위해
하늘섬을 삼키는 야만신이 되었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로군.
……알피노, 자넨 뭐 괜찮은 정보 없었어?


알피노

그게…… 나는 영 성과가 없었네.
바누바누족은 구름바다에서 낚시하는 걸 어지간히 좋아하는지
하염없이 '하늘섬낚시' 이야기만 늘어놓지 뭔가…….


시드

……'하늘섬낚시'!?
그래, 그 방법이 있었군!
아까 구름신 '비스마르크'가
제국군 아그리우스급의 함포 사격을 받은 후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하늘섬을 먹어치우는 거 봤지?
그런데 섬 하나 먹은 걸로는 완전히 낫지 않은 것 같았어.
우리가 '엔터프라이즈'로 적당한 크기의 섬을 끌어다가
스스로 미끼가 되면 놈을 '낚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늘섬에는 이슈가르드제 대 드래곤 쇠뇌를 설치해 놓고
구름신이 다가오면 사슬이 달린 작살을 쏘는 거야.
코앞에 끌어당겨서 직접 공격하면 승산이 있어!


알피노

과연…… 근접 거리에서 정확히 약점을 공격하면
아무리 몸집이 크다 해도 멀쩡하진 못하겠지…….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나도 위험한데…….


시드

이번엔 나도 한 배를 탄 몸이야.
'엔터프라이즈'로 하늘섬을 견인하려면
어차피 나도 같이 가야 하니까.


알피노

리오넬도 목숨을 거는데 가만있을 수 없지.
그 배, 나도 같이 타겠네.


시드

후후, 각오 한번 맘에 드는걸……!
좋아, 그럼 난 하늘섬을 견인할 준비에 들어간다.
자네들은 작전에 쓸 만한 하늘섬을 찾아봐!
배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북쪽에 대놓으마.

 

마대륙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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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좋아, 그럼 시드의 작전대로 가세.
하지만 이 작전을 실현하려면
비스마르크를 낚을 미끼로 쓸 '하늘섬'이 필요해.
준두족 장로 '소누바누'를 찾아가 보는 게 좋겠군.
그들은 야만신 소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니
잘 설득하면 힘을 빌려줄 걸세.

 

소누바누

이제는, 이제는, 냉혹한 분두와 구름신님의 위세가
몰아치는 북풍처럼 사그라들 줄을 모릅니다…….
이를 어쩌나, 이를 어쩌나.


알피노

구름신 '비스마르크' 문제를 저희에게 맡겨주실 수 있겠습니까?
신화 속 구름신은 싸움 없는 바다를 위해 구름바다를 만들고
수많은 하늘섬을 구름 위로 끌어올렸다고 하는데……
분두가 부른 구름신은 그 섬들을 닥치는 대로 포식하고 있지요.
이에 저희는 하늘을 나는 배로 하늘섬을 견인하여
구름신 '비스마르크'를 유인한 뒤 평정하려 합니다.
저희에게 작은 하늘섬을 하나 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소누바누

아니, 아니, 그런 놀라운 일이!
인간 용사는 그런 일도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러면, 그러면, 이 구름바다의 평화를 위해
우리 준두는 부드러운 봄바람처럼 도움을 드려야겠지요.
준두의 하늘섬을 하나 빌려드리겠습니다.


알피노

고맙습니다, 준두족 장로님!
그럼 나중에 하늘섬을 가지러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드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겠군.
어서 그들한테 가세.
'엔터프라이즈'는 북쪽에 정박 중일 거야.


 

알피노

시간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준비를 잘해줬어.
명불허전이군, '갈론드 아이언웍스'……
에오르제아 최고의 기술자 집단다워.


웨지

이래저래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고생 좀 했슴다.
그래도 다시 한번 힘내겠슴다!

 

시드

루키아한테 말해서 대 드래곤 쇠뇌를 준비했어.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마도 필드 발생기도 가져왔고.
견인에는 하늘강철 기공방에서 만든 쇠사슬을 쓸 거다.
드래곤족 구속용으로 만들어진 거라 강도는 충분해.
……이제 미끼로 쓸 '하늘섬'만 있으면 완벽하군.


알피노

하늘섬은 장로 '소누바누'가 마련해주기로 했네.
준비가 끝나는 대로 받으러 가세.


시드

좋았어, 작전 개시!
리오넬, 야만신이랑 붙을 준비가 됐으면
'웨지' 녀석한테 가서 말해줘.

 

웨지

이래저래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고생 좀 했슴다.
그래도 다시 한번 힘내겠슴다!
저랑 알피노 님은 몸집이 작으니까
선창에 있는 기관실에서 견인장치를 관리할 예정임다.
……근데 준비는 다 되셨슴까?
그럼 당장 미끼로 쓸 '하늘섬'을 받아다
'비스마르크 낚시'를 시작하겠슴다!
자자, 어서 '엔터프라이즈'에 탑승하십셔!

 

알피노

이번에는 나도 함께 가게 해주게.
이 작전에는 비공정이 꼭 필요하니
자네 곁에서 싸울 순 없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네.


시드

야만신이 방출하는 에테르를 쐬면
우린 꼼짝없이 신도가 될 테니까,
놈이 나타나면 선창에 틀어박혀 있을 거다.

 

[구름신 비스마르크 토벌 완료]

 

 

…전사여… 빛의…여

… 나요… 이… 가

어둠… 새로운…다가옵

부디… 목소리가…닿기를

 

 

아씨엔 이게요름

구름신 '비스마르크'를 처치했느냐.
신을 사냥한 게 이번이 몇 번째지?
네 힘은 이미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구나…….


토르당 7세

하늘사도여……
저자가 손에 든 물건이 바로 그것이오?


아씨엔 이게요름

그런 것 같군…….
'마대륙'의 문을 여는 알라그의 비보…….
조금은 빛의 가호가 돌아온 모양인데…….
야만신을 쓰러뜨렸다 해도 빛의 가호를 잃은 지금,
너는 마치 갓난아기 같다, 빛의 사도여.

 

 

토르당 7세

협력에 감사하오, 하늘사도여…….
또 영웅에게도 고맙다고 해야겠군.
비스마르크를 대신 처리해주었으니.
이제 준비는 끝났다…….
하늘을 향한 계단을 열 때가 왔구나!
크크크크큭……
하하하하하하하하!

 

 

토르당 7세

때가 왔도다……
그릇된 천 년을 바로잡고 진정한 변혁을 이루리라……
인간의 손에 역사를 되찾을 때가 왔다!

 


 

시드

잘 싸웠다, 리오넬. 
물론 자넬 믿긴 했지만, 상대가 워낙 거물이라 좀 조마조마했어.
제길, 뒤에 하늘섬만 안 달았어도 교황을 놓치진 않았을 텐데.


웨지

알피노 님은 의외로 마도 기술에 해박하심다.
하늘섬의 무게 때문에 청린기관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능숙하게 조정을 하시던데요…… 살짝 다시 봤슴다.


빅스

역시 리오넬이야.
그 거대한 야만신을 쓰러뜨리다니…….
웨지 녀석을 무사히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

 

알피노

수고 많았네, 리오넬.
자네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웨지와 둘이 비좁은 기관실에 틀어박혀
청린기관과 견인장치를 상대로 씨름하고 있었네만,
정말 살아도 산 것 같지가 않았다네.
그나저나 또 새로운 아씨엔이 나타나다니…….
교황 일당에게 '마대륙의 열쇠'를 빼앗긴 것도 예상 밖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
물론 그래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고
아씨엔과 교황에게 맞설 의지도 꺾이지 않았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쫓아가세……!

 

시드

교황 추격 준비는 우리한테 맡기고
자네는 알피노와 함께 바누바누족에게 가서
구름신을 토벌했다고 알려줘.


웨지

그때 상공에선 북서풍이 불고 있었슴다.
그럼 선체는 이쪽으로 흘러갔겠고, 거기서 빛이 비쳤으니까……
'마대륙'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 것 같슴다!


빅스

교황 전용 비공정 '태양호'의 진로를 추적해서
'마대륙'의 위치를 알아내고 말겠어.

 

북방에서 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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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교황은 '마대륙'으로 간 게 분명하네.
시드가 급히 추격 준비를 해준다는군.
나는 그 사이에 바누바누족에게 비스마르크 토벌 보고를 하겠네.
어서 가세. '오크 준두'에서도 걱정하고 있을 걸세.
구름신 '비스마르크'의 폭주를 막았다는 걸 알면
다들 기뻐할 거야.

 


 

 

알피노

잠깐, 분위기가 이상해…….
저건 갈레말 제국군이잖아……!
주력부대가 상륙한 건가!

 

레굴라 반 히드루스

아직 더 있었군……
순순히 기어나와라!
……호오, 야만족 놈들이 아니잖아.


바리스 조스 갈부스

그렇군. 선발대를 괴멸시킨 건
이슈가르드 놈들인 줄 알았더니……
네놈들 소행이었나.
'모방꾼'이 말한 대로 빛의 전사는 어디를 가나 끼어드는군.

 

 

레굴라 반 히드루스

그럼…… 이놈들이 가이우스 군단장님을……!?


바리스 조스 갈부스

그렇다. 칠흑의 늑대 가이우스를 쓰러뜨리고
우리 제국의 에오르제아 침공을 저지한 영웅이지.
……네놈들도 '마대륙'을 찾고 있는 모양이구나.
흥, 물어볼 것도 없지…….
그곳에는 야만신을 제어하기 위한 알라그의 지혜가 남아있다.
너희 '새벽' 놈들이 냄새를 맡고 다닐 만해.
야만신은 별의 생명을 좀먹는 괴물이다.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든 씨를 말려야 해…….
네놈들도 그건 알고 있겠지?


알피노

물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구실로 삼아
에오르제아를 식민지로 만들려는 자들에게는
철저하게 저항할 것이다!


바리스 조스 갈부스

크크크큭……
이런 상황에 솔직하게도 지껄이는구나.
뭐 그건 제쳐두지.
에오르제아를 지배하고 말고는
별의 운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야만신을 처단하는 것이 황제로서의 내 의무다……
따라서 야만신을 소환한 야만족도 살려둘 수 없다.


알피노

안 돼, 저자들은 신도가 아니야……!


레굴라 반 히드루스

뭐지!?

 

 

루키아

알피노 공, 모험가 공!

 

 

레굴라 반 히드루스

폐하, 물러나십시오!


바리스 조스 갈부스

또 보자, 에오르제아의 영웅이여.
조만간 만날 것이다…….

 

 

알피노

저게 제국의 새 비공전함이군……
그런데 '마대륙'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새 황제가 직접 나설 정도지……?

 

 

루키아

귀공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신전기사단 비공정에 이 녀석을 싣고 왔다만……
……자세한 건 나중에 이야기해도 되겠나?

 

알피노

바리스 조스 갈부스…….
새로 취임한 갈레말 제국의 황제를
이 구름바다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같이 있었던 푸른 갑옷의 장군은 아마 군단장급일 걸세…….
귀찮게 됐어. 만약 군단급 규모가 동원되었다면
제국의 손이 어디까지 뻗어 있을지 짐작도 할 수 없네.
리오넬.
자네는 돌아가서 '시드'와 합류하게.
제국군이 그들을 찾아낼 수도 있어.
난 바누바누족 장로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한 뒤에
루키아 공과 함께 '엔터프라이즈'로 가겠네.

난 바누바누족 장로께 자초지종을 알려드리고
루키아 공과 함께 '엔터프라이즈'로 가겠네.

 

 


 

 

빅스

아, 아그리우스급이 날아오는 게 보였는데,
별일 없었어?


웨지

어마어마한 총성이 여기까지 들렸슴다.
제, 제국군이 나타난 검까?

 

시드

리오넬! 안 다쳤어!?
총성이 들린 다음에 아그리우스급 전함이 내려와서
다들 걱정하고 있었다.
……젠장, 역시 제국군이 나타난 건가!
이슈가르드 교황, 아씨엔, 새 황제…….
귀찮은 놈들이 하필 여기에 다 모였어.


알피노

늦어서 미안하네.
바누바누족 장로께 어떻게 됐는지 알려드리고 오는 길이야.
비스마르크를 평정했다고 하니 무척 기뻐하더군.

리오넬.
자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하셨네.

 

 

루키아

다행히 바누바누족 마을에서는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갑작스러운 침공에 크게 겁을 먹긴 했지만.


알피노

그 마을에 '열쇠'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
제국군이 다시 습격할 가능성은 적을 걸세.
시드, 교황을 추격할 준비는 끝났나?


시드

그럼. '엔터프라이즈'는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어.
'태양호'가 향한 곳…… '마대륙'의 위치도 알아냈고.
자, 가자!

 

빅스

교황 전용 비공정 '태양호'의 진로를 추적해서
'마대륙'의 위치를 특정했어!


웨지

그때 상공에선 북서풍이 불고 있었슴다.
그래서 선체가 이쪽으로 흘러갔고, 거기서 빛이 비쳤으니까……
'마대륙'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겠음다!


루키아

'마대륙'…… 과연 어떤 곳일지…….


알피노

자, 교황을 추격하세!

 

신념을 가슴에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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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대륙의 열쇠'가 비추어낸 방향과……
그 당시 바람의 흐름을 종합해서 '마대륙'의 위치를 파악했어.
리오넬, 준비됐지?
그럼 '엔터프라이즈'에 타.
'마대륙'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러 가자고!

 


 

 

루키아

상황이 급해서 그랬다지만, 내가 마도 아머를 타게 되다니……
참 기구한 운명이군.
내 이름은 루키아 고 유니우스……
순수 갈레안족, 다시 말해 갈레말 제국인이다.

 

 

시드

이슈가르드에서 당신을 만났을 땐
솔직히 소름이 끼쳤어.
리위아랑 너무 닮아서 말이야.


알피노

리위아……?
가이우스의 부하였던 여간부 말인가!?

 

 

루키아

그래, 달마스카의 마녀…… 리위아는 내 동생이다.
전쟁고아였던 우리 자매는
각자 다른 가정에 거두어져 자랐거든.
동생 리위아는 군인의 길을 걸었고
나는 공작원으로서 훈련을 받게 되었다.


알피노

그럼 이슈가르드에 온 이유가…….


루키아

임무 때문에 잠입했다.
교황청이 은닉했을지도 모르는
고대 알라그 문명의 유물을 찾기 위해…….
위에서 자세히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아마 '마대륙의 열쇠'를 찾던 게 아니었나 싶군.
그런데…… 나는 거기서 아이메리크 님을 만나고 말았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나는 행운아겠지…….
처음에는 임무를 위해 그분을 속이고 접근했지만,
그분의 사상을 접할 때마다 내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
그분은 교황의 사생아, 즉 '태어나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우리 자매도 처지를 비관한 적이 있지만……
그분은 우리와 달리 운명을 저주하지 않았다.

……후후, 돌려서 말해봤자 소용없겠지.
나는 삶의 의미를 찾았고, 그래서 제국을 버렸다.
아이메리크 님은 모든 걸 알고서도 나를 믿어주셨어.


알피노

아이메리크 경에 대한 충성심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당신 동생을…….


루키아

용머리 전진기지에서 귀공들을 만났을 때 내가 말했지?
과거의 갈등에 얽매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동생은 자신의 신념과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싸웠다.
나와 다를 것 없어…….
그리고 그건 귀공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시드

뭐, 나도 갈레안이니…… 같은 출신끼리 잘해보자고!
거기다 드래곤에 대비해서 가져왔던 마도 아머를
잘 써먹어주기까지 했으니 고마울 따름이야.


빅스

대장, 이제 슬슬 보일 겁니다.


웨지

저 구름만 지나면 아까 빛이 가리킨 곳……
마대륙임다!

 

 

시드

좋아, 꽉 잡아라!
……보인다!
승객 여러분, 저기가 바로 '마대륙'이야!


빅스

대장…….


시드

그래, 틀림없어.
고대 알라그 문명의 유산이다.


알피노

뭐, 뭐지!?


시드

제길, 마법장벽을 펼쳐 놨나!?


웨지

이, 이대론 선체가 못 버팀다!


빅스

이런, 보조 추진날개가 나갔어!


알피노

시드, 일단 이슈가르드로 배를 돌리세.
대책을 마련해서 다시 와야겠어…….


시드

젠장, 고대 알라그 제국이란 놈들은
하나같이 성가시기 짝이 없어!

 


 

빅스

수리할 걸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그래도 살아서 돌아온 게 어디야.


웨지

……이 녀석은 무사함까?


루키아

'마대륙'…… 새 황제 바리스가
신형 전함을 투입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군.


알피노

간담이 서늘하군…….
시드의 조종 기술이 없었다면
구름바다 밑으로 사라질 뻔했어.

 

 

시드

휴,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군…….
'엔터프라이즈'도 겉보기엔 괜찮지만
내부 기관이 상당히 손상됐어.
이걸 다 고칠 때까지는
빅스랑 웨지하고 같이 밤을 꼬박 새야겠구만.

 

기공사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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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마대륙'을 덮은 마법장벽 같은 것…….
……아마 '마대륙의 열쇠'에는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을 걸세.
열쇠가 없는 이상, '마대륙'에 들어갈 방법부터 찾아야겠어.
우선 '신전기사단 본부'에 가서
'아이메리크' 경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세.
'신전기사단 위병'에게 말하면
총장실로 안내해줄 거야.
자, 어서 가세.

 


 

신전기사단 위병

아이메리크 총장님을 만나러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오!

 

시드

고대 알라그 문명의 유산이라…….
어휴, 이렇게 귀찮은 거나 남겨놓고 말이야.


알피노

'마대륙'…….
이건 결코 방치해서는 안 돼.


루키아

갈레말 제국이 움직였다면
사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니 내 마음이 놓이는군.
아직 슬픔은 걷히지 않았지만, 걱정하지 마시게…….
아들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나 또한 힘을 다하겠네.

 

 

시드

……즉 '마대륙'이란
고대 알라그 문명이 만든 인공 부유대륙이란 거지.
교황도 그리로 간 게 틀림없어.


아이메리크

그렇군, 상황은 잘 알겠다.


시드

문제는 '마대륙'을 뒤덮은 고밀도 에테르 지대다.
억지로 뚫고 들어가려다간 그대로 곤두박질이야.
정확한 작동 원리까진 모르겠지만
아마 주위 에테르를 번개속성으로 변환해서
방어 필드로 사용하는 걸 거야.


알피노

역시 안전하게 접근하려면 '열쇠'가 필요하다는 건가.


시드

뭐, 그거야 이미 우리 손을 떠났으니 어쩔 수 없지.


아이메리크

시드 공, 기공사로서 그대가 보기에……
강제로 돌파할 수 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지?


시드

글쎄…… 우선 떠오르는 방법은
'속성 변환 장치'로 번개속성을 없애버리는 거야.
이건 지금까지 몇 번 성공한 방법이지.
하지만 이번엔 규모가 너무 커.
엔터프라이즈의 적재량으로는 무리다…….


알피노

하긴 리바이어선과 싸울 때 탔던 쌍동선은
대형 선박을 두 척 연결한 거대한 배였지.
자력으로는 항해가 불가능할 정도였으니……..


시드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전체를 없앨 수 없으면 구멍만 내면 된다.


아이메리크

……무슨 뜻이지?

 

시드

뱃머리에 고밀도 에테르 창을 붙여서 필드를 찢는 거다.
이른바 '에테르 충각'이지.
단, 이건 에테르학 전문가의 지식이 없으면 정말 힘들어.


알피노

에테르학 전문가라.
이럴 때 현자들이 있으면 좋을 텐데…….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현자 하니 생각났는데, 어젯밤 타타루 양이 법석을 떨더군.
실종된 사람을 찾을 단서가 잡혔다고 하던데…….


알피노

정말이십니까……!?


시드

하하,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행운이 찾아오지.
자네들은 가서 현자를 찾아줘.
그동안 우린 엔터프라이즈를 개조할 테니까.

선체 강도를 높이는 건 물론이고
에테르 충각을 탑재할 공간도 만들어야 하거든.
……기다려라, 엔터프라이즈. 멋지게 개조해주마!

 


 

알피노

타타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일세.
별것 아닌 일처럼 보여도, 그녀의 정보 지원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겠나.

 

타타루

여러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당!
교황 추격은 이제 끝난 건가용?
……마, '마대륙'…… 무서운 곳이네용…….
별 탈 없이 돌아오셔서 천만다행이에용.
아, 그래도 저희 쪽에서는 희소식이 있어용!
어쩌면 에테르학 전문가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될 수도 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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