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이 꺼진 날
야슈톨라
이제 타이탄을 토벌했다고 보고만 하면 되겠네요.
……어쩌죠. 전 아직 조사할 게 남아있어요.
'림사 로민사'에 있는 '흑와단 대령 르아샤'에게
타이탄을 토벌했다고 보고해주시겠어요?
소식을 들으면 뛸 듯이 기뻐할 거예요. 부탁해요.
흑와단 대령 르아샤
저, 정말인가!?
정말로 야만신 '타이탄'을 쓰러뜨리다니
당장 멜위브 제독님한테 전령을 보내야지!!
이프리트에 이어 타이탄까지 토벌하다니,
자넨 정말 대단한 모험가로군!
에오르제아의 영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타이탄을 토벌하고 보고까지 하느라 고생했어!
'새벽' 사람들한테도 고맙다고 전해주게나!


민필리아
들려요?
나예요, 민필리아예요.
야슈톨라한테 보고받았어요.
야만신 '타이탄'을 쓰러뜨리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당신이랑 야슈톨라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정말 걱정 많이 했다니까요!
일단 '모래의 집'으로 와줄래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해봐야죠.
……기다릴게요!

걱정하는 시민
아까 이 건물 안에서 엄청 큰 소리가 들렸어…….
누가 비명도 지르는 것 같았는데……
무슨 큰일이라도 난 건 아닌지…….
긴장한 시민
당신, 이 건물에 볼일이 있어서 왔나?
……마침 잘 됐군.
안에 들어가서 무슨 일이 있나 확인 좀 해줘.
비명 소리가 난 뒤로 갑자기 조용해졌거든…….




노라크시아
무사해서…… 다행이……닷치…….
민필리아
일단 '모래의 집'으로 와줄래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해봐야죠.
……기다릴게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루이수아 님, 보고 계세요……?
당신이 남긴 고귀한 뜻은 용감한 모험가를 통해
다시 온 에오르제아에 퍼질 거예요.
앗!?



새벽의 혈맹원
너희는 누구냐!?
크헉…….
리위아
야만신 '이프리트'와 '타이탄'을 물리친
모험가는 어디 있느냐!
당장 나와!
안 나오면 이놈들을 다 죽일 줄 알아!
타타루
하아…… 하아…….
민필리아
당신은 여기 숨어있어요.
알겠죠……?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내 말을 전해주세요.

얌전히 따라갈게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한테는 손대지 말아요.
리위아
아니 이게 누구야?
'새벽'의 대장님 아니야?
맨손으로 나와? 용감하기도 하지.
민필리아
그 사람은 여기 없어요.
찾아도 소용없을 거예요.
리위아
……정말인 것 같네.
민필리아
그런데 여길 어떻게 알아냈죠……?
설마!?
리위아
잡담은 그만하지.

민필리아
안 돼…….

리위아
……재미없어졌어.
민필리아
그만해요!
리위아
이제 됐어.
멈춰라.
모험가는 못 찾았지만……
대신 '새벽'의 대장님을 붙잡았으니 오늘은 이 정도로 봐주지.
그 힘은 대장님도 가진 것 같으니 됐어.
후후후…….
기대되는걸.
멈추라고 했을 텐데.
철수한다.
끌고 와!
노라크시아
전해……달라고…… 칫치…….
민피…… 부탁…….
전해줄…… 말…… 있닷치…….
동부 다날란…….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에…….
몸을 숨겨…… 치…….
미안하닷치…….
민피를……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했닷치…….
겨우…… 친구가……됐는데…….
친구들을…… 구해……줘…….


일리우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여긴 보시다시피 허름한 교회지만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일리우드에게 어떤 암구호를 말하시겠습니까?
->'기도'
자, 그럼 눈을 감고,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평온과 구원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영혼을 위해 기도합시다.
……언제든지 다시 찾아오십시오.
->'저주'
글쎄요, 모험가님은 저주를 받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혹 주술사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울다하에 있는 길드에 가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들장미'
'들장미'라고요……!?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기에 그 암구호를……

그런 일이 있었다니…….
……그렇다면 민필리아 님을 비롯한
'새벽'에 계신 분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도 모르시겠군요.
아아, 신이시여…….
부디 그들을 지켜주십시오……
당신도 정말 큰일을 겪으셨군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민필리아 님과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그분이 아직 어렸을 때는 자주 어울려 놀았지요.
또 그분이 '새벽의 혈맹'을 결성하고 나서는
저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양하실 것 없습니다.
당분간 이 교회에 계십시오.
……아, 그 사람도 소개하는 게 좋겠군요.
마르케스, 잠깐 이쪽으로 오십시오.
마르케스
……예, 신부님.

일리우드
이 사람은 마르케스라고 하는데,
지난 제7재해 때 기억을 잃고 말았답니다.
지금은 이 교회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말수는 적지만 선량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마르케스에게 말씀하십시오.
마르케스, 이분을 부탁합니다.
마르케스
……알겠습니다.
일리우드 신부님은 바쁘신 분이야…….
……용건이 있다면 내가 대신 전하겠다.

멈춰버린 시간
마르케스
……이걸 좀 봐주게.
이건 시계…… 그중에서도 들고 다니는 '회중시계'라는 거야.
마른뼈 황야에 묻힌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물건인데…….
이미 망가져 있더군…….
……시계 주인이 죽으면서 시간도 함께 멈춘 거지.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이거라면 내가…….
……그런데 이걸 고치려면 전용 도구가 있어야 해.
끝이 뾰족한 정하고 작은 펜치가 필요하네.
울다하 보석공예가 길드나 상점에 있을 걸세. 구해다 주겠나?
진트고트
작은 펜치로 시계를 고칠 거라고?
대단하군. 이런 정밀 도구를 다룰 줄 아는 녀석은
온 에오르제아를 다 뒤져도 그리 많지 않을 텐데!?
메메데스
끝이 뾰족한 정이 필요하다고?
뭐…… 필요하다면 팔기야 하겠지만
이건 상당히 솜씨 좋은 보석공예가가 아니면 못 다룰 텐데?
마르케스
……부탁한 물건은 다 구했나?
-작은 펜치: 정밀한 부품을 집을 수 있는 펜치.
-끝이 뾰족한 정: 끝이 매우 가늘고 뾰족한 정.
……고맙군. 덕분에 고칠 수 있겠어.
그럼 곧바로 수리에 들어가지.
……시계는 다 고쳤네.
이 시계를 가지고 있던 사람의 시간은 멈췄지만
이 세상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어…….
하지만…… 영문을 모르겠군.
내가 도대체 지금 뭘 한 거지?
……나는 왜…… 이 시계를 고칠 수 있는 걸까?
정교하게 포개진 용수철에 앵커……
치밀하게 계산된 뚜르비용 탈진기가 울리는 소리……
이 모든 구조를…… 난 알고 있어.
그리고 내 손이 이걸 고치기 위해 멋ㄷ대로 움직였지.
……도대체 난…….
……미안하군. 내가 조금 지친 모양일세.
이 시계를 '엘룬드'한테 가져다주게.
그녀는 지금 이 시계 주인을 위해 명복을 빌어주고 있을 거야.
엘룬드
아, 모험가님.
여기까진 어쩐 일로 오셨나요?
-수리된 시계: 에오르제아에서는 볼 수 없는 회중시계.
……어머나, 이건 시계인가요?
어쩜 이렇게 작을 수가…….
이런 건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분명 갈레말 제국에서 만든 것이겠지요.
제국의 기계 기술은 에오르제아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어쩌면 이 시계 주인은 제국 사람……
'갈레말 제국'에서 온 첩자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불멸대'에 신고하는 게 좋을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정교한 물건을 고칠 수 있다니
마르케스 님은 도대체 뭘 하던 분일까요……?

……미안하군. 내가 조금 지친 모양일세.
이 시계를 '엘룬드'한테 가져다주게.
그녀는 지금 이 시계 주인을 위해 명복을 빌어주고 있을 거야.

엘룬드
아, 모험가님.
여기까진 어쩐 일로 오셨나요?
-수리된 시계: 에오르제아에서는 볼 수 없는 회중시계.
……어머나, 이건 시계인가요?
어쩜 이렇게 작을 수가…….
이런 건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분명 갈레말 제국에서 만든 것이겠지요.
제국의 기계 기술은 에오르제아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어쩌면 이 시계 주인은 제국 사람……
'갈레말 제국'에서 온 첩자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불멸대'에 신고하는 게 좋을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정교한 물건을 고칠 수 있다니
마르케스 님은 도대체 뭘 하던 분일까요……?
뜻밖의 특기
이두아드
쳇, 이건 못 쓰겠네.
너덜너덜하고, 모양은 이상하고, 바닥에 구멍까지 났어.
이걸로 밥이라도 지어 먹으려고 했더니!
저기, 모험가님.
혹시 이 망가진 조리기구, 고칠 수 있어요?
……못 한다구요? 뭐야, 모험가면서 그런 것도 못 해요?
앗, 맞다. 전에 묘지기 '마르케스' 아저씨가
망가진 장난감을 고쳐웠어요.
그 아저씨가 고칠 수 있지 않을까요?
마르케스
……나한테…… 무슨 볼일이지?
-망가진 조리기구: 망가진 조리기구로 보이는 잔해.
이건…… '증류기'로군,
……그래, 연금술사가 약을 끓일 때 쓰는 도구일세.
이걸로 밥을 짓겠다고……?
하려면 못 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쓰려면 손을 봐야 해…….
장식새김 망치가 필요하겠군.
아마 '마른뼈 야영지'에서 팔고 있을 걸세.
……증류기를 고치고 싶다는 거지?
그러려면 장식새김 망치가 필요하네.
그것만 가지고 오면 내가 고쳐주지…….
-장식새김 망치
……얘기한 걸 가지고 왔군.
그래, 이거면 됐네. 다 고치면 이두아드한테 돌려주도록 하지.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일 거야.
……그런데 왜 이렇게 그리운 기분이 들까?
망치가 이상하리만큼 손에 익어…….
나는 혹시 옛날에…… 이런 일을, 했던 걸까……?
사보텐더는 건강의 원천
일컴
얼마 전부터 사제님들이 바쁘신 것 같아요.
요새 보니 부쩍 피곤해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체력 회복에 좋은 특제 주스를 만들어 드리는 거예요!
기왕이면, 쨍쨍한 햇살을 맞으며 자란 사보텐더 과육으로
주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 시기에는 '알라그 햇길' 근처가 딱 좋겠네요.
거긴 사람이 별로 안 다니니까 분명
햇살을 왕창 맞고 자란 사보텐더가 있을 거예요.
모험가님, 부탁이에요!
저한테 사보텐더 델 솔의 과육을
가져다주시면 안 될까요!?
앗, 모험가님!
사보텐더 델 솔의 과육은 구하셨어요?
-사보텐더 델 솔의 과육: 쨍쨍한 햇빛을 받고 자란 사보텐더 델 솔의 과육.
어머나! 벌써 가지고 온 거예요!?
정말 고마워요!
자, 그럼 어서 주스를 만들어야겠어요!
……이걸,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다 됐다!
모험가님, 이 사보텐더 주스를
묘지기 마르케스 님한테 갖다 주면 안 될까요.
……제가 가긴 좀 부끄러워서.
……네? 다른 사제님들이요?
당연히 가져다 드려야죠.
하지만 마르케스 님한테 맨 처음으로 주고 싶은걸요!

우후후, 이걸 계기로 좀 친해질 수 있을까요……?
후드 밑으로 보이는 얼굴이 멋진 마르케스 님…….
마르케스
……리오넬인가.
무슨 일로 온 거지?
-사보텐더 주스: 사보텐더의 과육을 갈아 만든 주스.
이건…… 주스로군.
자네가 왜 이런 걸 나한테?
……교회에서 일하는 일컴 님이 준 거라고……?
미안하지만,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음, 아니지…….
……그래.
이 주스는 일리우드 신부님께 드리기로 하지.
신부님은 요새 무척 바쁘시니 이걸 드리면 기뻐하실 걸세.
고요한 장례
엘룬드
저녁별 만 주민들이 거둘 사람이 없는 시신을
저희 교회에서 받아달라고 부탁을 하시더군요.
친인척이 없는 분들의 장례를 맡는 것도 저희가 할 일이죠.
그래서 물론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시신이 너무 많아 여기로 옮기는 게 큰일입니다.
혹시 시신 운반하는 걸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녁별 만에서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부탁합니다.
저녁별 만 상인
……엇, 당신 혹시…….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에서 온 사람인가?
일이 일이다 보니 묘지기 같은 사람이 올 줄 알았는데 말이야.
벌써 이야기는 들었겠지만 시신을 교회로 옮겨야 해.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하더라고.
시간이 더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할 테니 빨리해야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거 왜 있잖아, 제국 병사가 갑자기 쳐들어온 사건.
그 사건으로 죽은 사람들이야.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차마 쳐다도 못 볼 정도로 끔찍하더군.
그러니 교회에 제대로 묻어주기라도 하고 싶어서.
응? 그런데 자네,
이 근방에서 많이 보던 얼굴 같은데?
……음, 뭐. 아무렴 어때.
시신 운반에 쓸 초코보 마차를
마을 입구에 대기시켜 놨어.
시신은 다 해서 8구 있고.
한떠번에는 못 옮길 테니 몇 번 왔다갔다 해야 할 거야.
그럼 잘 옮겨다 짐마차에 실어줘.
자 미안하지만, 뒷일은 그쪽한테 맡길게.
나는 좀 바빠서…….

언짢아 보이는 마부
당신, 교회에서 도와주러 온 사람이낙?
……어서 안치소에 가서 시신을 운반해 와.
-새벽의 혈맹원 유해: 새벽의 혈맹에 소속되었던 자들의 유해.
……음, 지금까지 옮긴 게 4구로군.
아직 4구가 더 남아있을 거야.
나머지 시신도 어서 옮기라고.

아, 정말 안 내키는 일이군.
아직 4구가 더 남아있을 거야.
나머지 시신도 어서 운반해 와.
-새벽의 혈맹원 유해: 새벽의 혈맹에 소속되었던 자들의 유해.
-노라크시아의 유해: 실프족 용사 노라크시아의 유해.
좋아, 이제 마지막이군.
조심해서 실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난 슬슬 교회로 가 보실까.
그쪽도 고생했어.
교회로 돌아가서 잘 마쳤다고 보고하면 돼.
자, 그럼 슬슬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로
가보도록 할까.
자네도 피곤할 텐데 어서 교회로 돌아가.

엘룬드
모험가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금 전 초코보 마차가 도착해서
시신 옮기는 걸 다 마친 참이었습니다.
듣자하니 이 시신들은
제국 병사한테 살해당한 거라더군요…….
시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나 이 상처로 보아
아마도 몹시 괴로웠겠지요…….
달 신이 계신 곳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마지막 기원을 바쳐
엘룬드
저녁별 만에서 수습한 시신들 말입니다만……
대부분 신원 미상인 분들이라
유족이나 인도받을 사람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시신 수가 생각한 것보다 많아
저희 교회 묘지에 모두 모시려 해도
묻을 곳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일리우드 신부님과 상의해서
제7재해 피해자분들이 잠들어 계신 공동묘지에
그분들을 묻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동부 다날란 남쪽에, 심판의 여신 아제마의 비석을 모신
'마지막 기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신은 거기 가셔서 기도를 드리고 와주십시오.
그들을 습격한 자들이 마땅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남겨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동료를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돌아가신 분들 중에는
당신의 지인도 있었다고요…….
명복을 빕니다…….
죽어서 에테르로 되돌아간 분들이
달 신의 인도로 다음 생에
행복한 새 삶을 얻기를 기도합시다…….
작은 용사의 귀환
엘룬드
이번에 수습한 시신 중에 실프족이 있더군요.
……이 시신을 검은장막 숲 '실프 임시 주거지'로
모셔주시겠습니까?
실프족은 우리와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졌다고 하지요.
……분명 이 실프족도 자기 고향에서
편히 잠들고 싶을 겁니다…….
코무시오
어서 와랏치!
……그러고 보니, 모래의 집에서 일하는
노라크시아는 잘 지내냣치?
-노라크시아의 유해: 실프족 용사 노라크시아의 유해.
……후아? ……이건 노라크시아……냣치!?
무무무, 무슨소리냣치!?
도도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냣치!?
프리크시오
코무시오, 무슨 일이냣치?
소란스럽닷치.
코무시오
수장님!
마침 잘 오셨닷치!
프리크시오
모험가 선생 아니냣치.
어서와랏치.
오늘은 무슨 일로 온 거냣치?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냣치!?
……자세히 말해달랏치.
……그랬구낫치…….
노라크시아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냣치…….
코무시오
노라크시아…….
프리크시오
노라크시아를 모래의 집에 보낸 건
나였닷치…….
새벽 분들이나 모험가 선생는 잘못이 없닷치.
모험가 성생…….
노라크시아는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싸웠냣치?
……다행이닷치.
노라크시아도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고 생각할 거닷치.
……모험가 선생, 고맙닷치.
노라크시아의 장례는 우리가 잘 치르겠닷치.
신세를 진 교회 분들한테도
고맙다고 전해달랏치.
코무시오
노라크시아를 죽인 건 '제국' 놈들이냣치?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닷치…….
당신이 언젠가 '제국'과 싸우게 될 때
우리 실프족이 힘을 빌려주겠닷치.
노라크시아가 이루지 못한 일은 우리 모두가 이루고 말 거닷치!
엘룬드
검은장막 숲까지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걸로 저희가 맡은 시신은 모두 떠나보내 드렸네요.
그 실프족도 이제 고향에서 편안히 잠들겠지요.
……실프족 수장님이 저한테 고맙다는 인사를요?
저는 그저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해 남겨진 분들이 조금이라도 슬픔을 더신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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