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스트/창천의 이슈가르드

3 탈환

postscript 2020. 12. 15. 04:55

창천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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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탕 가 청지기

아르투아렐 님, 에마넬랭 님……
두 분 모두 무사히 임무를 마치신 것 같군요.
지금 주인님을 모셔오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십시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돌아왔구려, 모험가 공!
그대의 활약은 아들들에게 들었네.
차남 에마넬랭의 목숨까지 구해주었다고…….
제멜 가와 뒤랑데르 가에서도 속마음을 접어두고
감사장을 보낼 정도이니, 후견인으로서 아주 자랑스럽다네.
그대는 정녕 우리 포르탕 가의 맹우일세!


포르탕 가 청지기

시, 실례하겠습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무례하다! 무슨 일이냐.


포르탕 가 청지기

죄송합니다…….
긴급 사태가 발생하여 즉시 알려드리러 왔습니다.
가문의 손님이신 알피노 님과 타타루 님께서
이단자 혐의로 연행되셨습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뭐라고……!?
자, 자세히 말해보아라!


포르탕 가 청지기

예…….
두 분은 평민들이 다니는 술집에 출입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천한 자들과도 접촉하셨는데,
이를 안 '창천기사' 그리노 경이
두 분을 이단심문국에 고발한 겁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그리노 경이라면 제멜 가 사람 아닌가…….
지성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지만 무예만은 뛰어난 위인이지.
발등의 불이 꺼지자마자 서로 음해하기 시작하다니…….
이슈가르드 귀족 사회의 오랜 악습에
그대들을 끌어들인 것 같구려…….

 

포르탕 가 청지기

알피노 님과 타타루 님이
이단자 혐의를 쓰고 연행되셨습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내가 보기에…… 고발자 그리노 경은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네.
십중팔구 제멜 백작가 본가에서 은밀하게 조종하고 있을 거야.
놈들도 그들이 진심으로 이단자라는 생각은 않을 걸세.
우리 포르탕 가에서 초대한 인물이 공을 세운 것을 시기하여
훼방을 놓으려는 거겠지.
어찌 되었건 고발이 들어간 이상
재판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는 수밖에 없네.
일단 '신전기사단 본부'로 가서
'아이메리크' 경과 상의하게나.
분명 힘이 되어줄 걸세.


피르말베르

이곳은 이슈가르드 정교의 총본산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신전기사단 본부입니다.

 

오르슈팡

리오넬!
마침 잘 왔다!
안 그래도 내가 그리 가려던 참이었거든.

 

루키아

성도 방어전 때는 신세 많았다.
그리고 축하연에서 우리가 퇴장한 뒤에
많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때 도움을 주지 못한 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지금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자.


앙델루

난 총장님을 보좌하는 신전기사단 지휘관이다.
네 이야기는 총장님께 많이 들었어.

 

아이메리크

오랜만이군, 리오넬 공.
태평하게 인사나 나눌 때가 아니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알피노 공과 타타루 양 때문에 온 거겠지?


오르슈팡

구름신 '비스마르크' 건으로 보고하던 중에
그들이 이단자로 고발당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그들은 결백한 것이 뻔한데!


아이메리크

나 역시 그들이 결백하다는 걸 믿는다.
문제는 두 사람을 고발한 자가
창천기사 그리노 경이라는 것이지.
'창천기사'란 교황 성하를 수호하는 열두 기사를 말한다.
쉽게 말해 친위대 같은 조직이지.
그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건 오직 교황 성하 한 분이다.


오르슈팡

야만신 '시바' 토벌, 또 일전의 성도 방어전……
우리 이슈가르드 백성은 '새벽의 혈맹'에 큰 빚을 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아이메리크

경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지금은 말해도 소용없다.
……이렇게 된 이상 '결투재판'을 요구하는 수밖에.


오르슈팡

아하…… 그 방법이 있었군요!
결투재판이란 전쟁신 '할로네' 앞에서
피고인과 고발인이 결투하여 결백을 증명하는 의식이다.


아이메리크

이 경우에는 알피노 공과 타타루 양이
고발인 그리노 경을 포함한 두 명의 투사와 싸우게 되지.
거기서 승리하면 피고인의 무죄가 인정되는 것이다.


오르슈팡

하지만 상대는 노련한 창천기사다……
두 사람이 싸운다 해도 승산이 너무 적어…….


아이메리크

마법을 구사하는 알피노 공은
자기 실력으로 결백을 증명해야 하지만……
전투력이 없는 타타루 양은 대리 투사를 내세울 수 있지.
물론 나나 오르슈팡 경도 어느 정도 실력은 자부하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는 그대가 가장 강하다.

대리 투사가 되어 싸워줄 수 있겠나?


오르슈팡

좋아, 결정된 거다!
나는 당장 알피노 공을 면회하러 가서 이 계획을 알리겠어.
그럼 '신성재판소'에서 기다리겠다!

 

아이메리크

나도 곧 따라가겠다.
그대는 '신성재판소'에 가서 '오르슈팡' 경과 합류하도록.


위르비시앵

여기는 신성재판소다.
전쟁신 앞에서 죄인을 심판하는 성스러운 곳이지.
네놈 같은 외국인이 쉽게 들어올 곳이 아니다.

 

오르슈팡

눈빛이 아주 좋구나, 리오넬!
아까 알피노 공을 만나서 '결투재판'에 대해 알려드렸다.
법정에서 그들이 결투재판을 희망한다고 선언하면
네가 타타루 양의 '옹호자'로 나서면 돼!
걱정 마라. 상대가 창천기사라도 널 이길 순 없어!
리오넬, 내 뜨거운 마음은
항상 네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마라!
자, 준비됐으면 법정으로 가자!

 

 

신성재판소 재판장

지금부터 피고인의 신청에 따라
전쟁신 할로네 앞에서 결투재판을 집행한다!
……고발자, 앞으로!

창천기사 그리노 경……
그대는 이자들을 고발하는가?


그리노

내 이름은 그리노 드 제멜!
창천기사의 명예를 걸고, 거기 있는 두 이방인을
이단자와 내통한 혐의로 고발하는 바이다!


신성재판소 재판장

피고인, 앞으로!
이방인 알피노 르베유르……
그리고 이방인 타타루 타루.
그대들에게 다시 묻겠다.
그리노 경의 고발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결투재판을 신청하는가?

 

알피노

내 이름은 알피노 르베유르.
그렇다! 우리는 결백하다. 고발당할 이유가 없어……!
이에 정당한 권리로써 결투재판을 요구한다!


타타루

저저저, 저는 타타루 타루입니당!
보, 보시다시피 전 연약한 여자입니당……
싸울 힘이 없으니 대, 대, 대리 투사를 요청합니당!


신성재판소 재판장

그 말대로 유아나 노인, 여성 등 싸울 힘이 없는 자는
본인을 대신할 대리 투사를 내세울 수 있다.
……피고인을 옹호하여 결투장에 설 자 누구 있는가?

 

 

 

알피노

드디어 왔군. 고맙네!
이 자리에서 반드시 무죄를 증명하세!


신성재판소 재판장

전쟁신 '할로네'여, 굽어살피소서!
그리고 바라건대 진실을 밝혀주소서!


 

A

이단자 놈들!

 

B

그리노 님~!

 

알피노

반드시 승리해서 무죄를 증명하겠다!
리오넬, 힘을 빌려주게!


냉담한 폴르크랭

이쪽 모험가가 더 구미가 당기는군…….
그리노 경, 그쪽은 양보하겠다!

 

전쟁광 그리노

흥…… 도련님이랑 소꿉장난이나 하란 건가…….
좋다…… 어디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이방인!

 

알피노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어!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A

해치워라!

 

전쟁광 그리노

이건 어떠냐!
으랏차! 도련님은 쇠사슬 안에서 코 주무셔!

 

알피노

고맙네,

덕분에 살았어……

 

오르슈팡

좋다, 친구여!

 

타타루

아, 알피노 님!!

냉담한 폴르크랭

자, 이제 장난은 끝이닷!

 

하핫, 잘난 영웅님의 실력을 보여주시지!

 

C

가라, 저기다!

 

냉담한 폴르크랭

비장의 수단이다!

죽어라!

 

타타루

리오넬 님, 알피노 님…… 
조심하세용!

 

전쟁광 그리노

내가… 졌다고…?!

 

에드몽 드 포르탕

전쟁신 할로네여…

 

냉담한 폴르크랭

믿을 수가… 없군…

 


 

타타루

해, 해, 해냈사와용!

 

신성재판소 재판장

거기까지!
전쟁신 '할로네'의 심판이 내려졌다!
피고인의 주장이 진실임을 전쟁신께서 증명하셨다!
이에 피고인 알피노 르베유르, 그리고
피고인 타타루 타루의 무죄를 선언한다!
이것으로 결투재판을 마친다!
피고인 및 고발인은 퇴정하라!


알피노

휴, 또 자네 도움을 받았군.
덕분에 살았네. 고마워…….

 

오르슈팡

좋아…… 아주 좋은 싸움이었어!
벗을 위하여 우락부락한 사내들 앞에 몸을 내던지는 네 모습……
이 광경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
승리를 축하하는 뜻에서 선물을 주지.
모험가여, 이 아름다운 호루라기를 받아라!
그건 검은 초코보 호루라기라는 물건이다.
내가 널 위해 애정을 담아 길러낸
'검은 초코보'를 부르는 호루라기지.
보라, 윤기 흐르는 아름다운 깃털을! 튼튼하고 힘센 날개를!
이것이 너를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파트너다!

 

 

재판소 위병

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 오르슈팡 경!
신성재판소에서 초코보를 불러내시다니요!
어이쿠, 정말…… 제가 저쪽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검은 초코보 호루라기

 

[나는 탈것 '검은 초코보'를 얻었습니다.
검은 초코보는 일반적인 탈것으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풍맥의 샘'이라는 바람속성 에테르의 흐름과 교감하면
해당 지역에서 비행이 가능해집니다. ]

 

[풍맥의 샘 교감 가능]
['풍맥의 샘'은 필드에 흩어져 있는 것 외에
특정 주요 퀘스트, 부가 퀘스트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필드에 있는 '풍맥의 샘'을 찾으려면
임무용 아이템 풍맥의 나침반을 사용하세요.
가까이에 있는 풍맥의 샘 위치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풍맥의 나침반을 분실한 경우에는
'잊힌 기사 주점'의 '지브리옹'에게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풍맥의 샘' 교감 현황은
주 메뉴의 '풍맥의 샘 교감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풍맥의 샘'을 찾아 광활한 하늘로 날아갑시다!]

 

교황 토르당 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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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슈팡

으, 으흠. 아무튼……
네 활약에 힘입어 알피노 공과 타타루 양의 혐의는 풀렸다.
조만간 석방되겠지.
잡다한 사무 처리는 나한테 맡겨라.
넌 먼저 '포르탕 저택'에 가봐!
백작님께서도 널 기다리실 테니까!


포르탕 가 위병

어서 오십시오.
'포르탕 저택'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르투아렐

결투재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버님께 들었다…….
창천기사를 둘이나 상대해 이기다니,
역시 리오넬 공은 대단하군!


에마넬랭

성도에 벌써 소문이 쫙 퍼졌어.
다들 결투재판 얘기로 입방아 찧기 바쁘던데?


오노루아

무,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네.

 

포르탕 가 집사

이단자 고발에 결투재판까지…….
성도에 오셔서 오래 머무신 것도 아닌데
큼지막한 사건이 끊이지 않는군요!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전쟁신 '할로네' 앞에 영광 있으라!
……귀공의 힘과 전쟁신의 보살핌으로
두 사람의 무죄를 증명했다고 들었네!


아르투아렐

한때는 걱정에 눈앞이 캄캄했는데
자네한테는 기우였던 것 같군.


에마넬랭

헤헷, 창천기사한테 하나도 안 밀리고 싸우다니
성도 사람들이 들으면 뒤집어질 만하지!
역시 내 절친은 다르다니까!


포르탕 가 청지기

실례하겠습니다!
방금 교황청에서 사절이 왔습니다.
교, 교황 성하께서 리오넬 님을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


에마넬랭

뭐, 교황 성하께서!?


아르투아렐

리오넬 공……
이건 정말로 명예로운 일이야!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그래, 교황 성하께서 친히 부르시는 건 대단한 일이지.
때가 묘하게 맞물리는 것이 의문스럽기는 하나
성하를 기다리시게 해서는 안 되네.
리오넬 공……
알피노 공과 타타루 양은 우리에게 맡기고
귀공은 '이슈가르드 교황청'으로 가게나.


포르탕 가 청지기

'이슈가르드 교황청' 앞에서
'교황청 사제'님이 기다리신다고 합니다.
속히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리오넬 공……
알피노 공과 타타루 양은 우리에게 맡기고
귀공은 '이슈가르드 교황청'으로 가게나.


신전기사단 종기사

이 앞은 이슈가르드 교황청입니다.
죄송하지만 허가받지 않은 분은
지나가실 수 없습니다.

 

교황청 사제

어서 오십시오, 리오넬 님.
교황 성하께서 기다리십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아이메리크

교황 성하……
빛의 전사께서 오셨습니다.


토르당 7세

영웅이여, 그대의 소문은 익히 들었노라.
신전기사단 아이메리크 경도 그대를 높이 평가하고 있더군.
나는 토르당 7세…….
이슈가르드 정교를 대표하는 교황이니라.
내 그대에게 꼭 한마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보다시피 이 노구는 거동조차 힘겨운 터라
실례됨을 무릅쓰고 그대를 이리 부르게 되었다.
그대의 벗이 이단자로 고발당한 일……
아무래도 작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더군.
내 말이 맞는가, 제피랭 경?


제피랭

예…….
부끄럽게도 저희 창천기사단이 입수한 정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부하인 그리노 경이 독단으로 벌인 일이지만
무고한 이들을 고발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고개 숙여 사과하겠다…….


토르당 7세

그대들이 이슈가르드를 위해 힘써준 바를 안다면
그런 '오해'가 생길 리 없거늘…….
야만신 '시바' 토벌과 성도 방어전의 노고에 대해
정식으로 예를 표하고자 한다.
내 그대들을 융숭히 대접하라 일러두겠노라.
그럼…… 제피랭 경.
사람들을 물려주지 않겠나?


제피랭

서, 성하. 그래도…….
알겠습니다…….
모두 물러가라!

 

토르당 7세

흐음, 교황이란 자리에 앉아 있으니
젊은이와 말 한마디 편히 하기도 어렵구먼…….
그런데, 영웅이여……
그대는 '아씨엔'이라는 이름을 아는가?
'빛의 사도'인 그대를 믿고 말하겠다.
……이 교황청에도 놈들의 손길이 뻗쳐왔다.
아씨엔…… 놈들은 혼돈의 씨앗을 뿌리는 존재지.
드래곤족과 전쟁을 계속해온 우리에게
힘을 주겠다며 접근하더군.
물론 나는 놈들과 손잡을 생각도 없고
놈들의 계획에 놀아날 생각도 없다.
허나 놈들의 음모에 저항하려면
그 진정한 목적을 먼저 알아야 하는 법.
하여 이야기를 듣는 척하며 놈들을 지켜보았다.
……언젠가 찾아올 놈들과의 대결에 대비한 것이야.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놈들은 빛의 전사라 불리는 그대의 힘을
대단히 경계하고 있더군.
상황이 이러하니, 그대만 괜찮다면
서로 협력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에오르제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포르탕 가 청지기

어서 오십시오, 리오넬 님.
알피노 님과 타타루 님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용건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타타루

리오넬 님이
결투재판에 와주셨을 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당…….
정말정말 고맙사와용!

 

알피노

아아, 돌아왔나?
자네가 교황청에 불려갔다는 얘길 듣고
무슨 일인지 걱정하던 참일세.
그렇군…….
우리한테는 사과하고, 귀족은 견제하고.
자기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건가…….
뭐, 뭐야……!?
교황 본인이 아씨엔과 접촉했다는 걸 밝혔다고?
놈들이 벌써 이슈가르드에까지 손을 대다니…….
하긴, 야만신이 나타났으니 당연한 건가…….
하지만 야만신이나 아씨엔에게 대항하고 싶어도
'새벽'의 동료들은 이제…….


타타루

앗……!!
재판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홀랑 까먹고 있었네용!
그러고 보니 현자님들 소식을 알아보다가
제가 엄청난 소문을 들었어용!
그 술집에서 수상해 보이는 상인한테 들었는데용.
라우반 국장님이 곧 처형될 거란 소문으로
울다하가 온통 떠들썩하대용!


알피노

상황이 좋지 않군…….
라우반 국장님이 사라지면
여왕 폐하 암살 사건의 진상도 묻히게 될 텐데…….
오르슈팡 공의 조언에 따라 확실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이 일에 관해선 시간을 지체할 수 없겠어…….
라우반 국장님을 구하세…… 우리 손으로!

 

타타루

라우반 국장님이 걱정입니당…….

 

울다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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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노

라우반 국장님을 구하러 가기는 해야 하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울다하로 뛰어들 순 없네.
우선 림사 로민사로 가는 게 좋겠어.
실은 자네가 임무로 나가 있는 동안, 포르탕 백작님 부탁으로
림사 로민사의 한 상회에 다리를 놓아드렸는데…….
그 기회를 이용해서 멜위브 제독님과 연락을 취했다네.
고맙게도 제독님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협력해줄 것을 약속하셨어.
우선 제독님을 뵙고 울다하 정세에 대해
정보가 들어온 게 없는지 여쭤보세.
자, 같이 가세. 리오넬.
림사 로민사에서 '흑와단 중사 잔트헤일'에게 말하면
제독님께 안내해줄 걸세.


알피노

거기 있는 '흑와단 중사 잔트헤일'에게 말하면
제독님께 안내해줄 걸세.

 

흑와단 중사 잔트헤일

오, 리오넬!
알피노 님께 얘기 다 들었다.
지금 바로 사령함교 '제독실'로 갈 건가?

 

 

멜위브

오랜만이군, 모험가.
알피노 공도 무사해서 다행이네.
……이슈가르드로 피할 생각을 하다니 제법이야.


알피노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좋은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이지요.
그런데, 암살 소동이 한창일 때는 잠시 추격을 당했지만
그 후로는 드러내놓고 쫓기는 느낌이 없더군요.
……제독님께서도 움직여주신 거지요?


멜위브

거참, 알피노 공도 여전하군.
맞아. 울다하에서 피핀 소장이 부탁한 것도 있고 해서
나와 카느 에 님 이름으로 함께 못을 박아두었네.
에오르제아를 구한 빛의 전사와 '새벽의 혈맹'을
빈약한 증거로 죄인 취급하면 민심이 흔들릴 거라고 말이지.
……사실 '승전 축하연'이 열리기 전에
카느 에 님과 함께 왕궁에 간 적이 있네.
나나모 폐하께서 사적으로 초대하셨거든.
그때 폐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지.
곧 울씨 왕조의 막을 내리고
울다하를 공화제로 이행할 것을 선언하겠노라고…….


알피노

아니…… 그런 발표를 했다간
왕당파와 공화파 모두 큰 혼란에 빠질 텐데요!?


멜위브

그렇지.
나나모 폐하께선 정세가 흐트러질 것을 염려하여
우리에게 후폭풍을 잠재워달라고 청하신 걸세.


알피노

……즉, 나나모 폐하 암살 사건은
그걸 알아챈 누군가의 모략이란 말씀이십니까……?
정권을 잡은 모래전갈회 입장에서는
공화제로 권력이 분산되기보다 여왕을 조종하는 게 이득이죠.
그러면 폐하를 암살할 필요는 없는데…….
설마…… 혹시 나나모 폐하는…….
흑와단 대장 에인차 슬라퓌어쥔: 울다하 왕정청에서는 '승전 축하연' 이후 지금까지
여왕께서 승하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없다.
흑와단 대장 에인차 슬라퓌어쥔: 행정을 담당하는 팔관부에서는
폐하께서 건강 문제로 행사에 불참하는 거라 설명하고 있지.


멜위브

발표할 타이밍을 재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알피노

그렇다면 왜 이제 와서 갑자기
라우반 국장님을 처형하려는 겁니까?
단순히 그분을 정계에서 제거하려는 거라면
체포하자마자 형을 집행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멜위브

……바로 그 점이 중요해.
신병을 구속당한 라우반 님은
그동안 시내에 있는 '마라사자 감옥'에 갇혀 있었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어딘가로 이송되었어.
게다가 정보에 따르면, 이송을 담당한 건 구리칼날단이 아니라
푸른 제복을 입은 자들이었다고 하네…….

 

알피노

……크리스탈 브레이브군요.


멜위브

아무래도 로로리토의 공화파와
크리스탈 브레이브 사이에 금이 간 모양이야.
일단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 일은 믿을 만한 자들이 조사하고 있으니 걱정 말게.
자네들도 잘 아는 도마 닌자들이니까.
라우반 경은 '에오르제아 동맹군' 중에서도 핵심 인물이다.
우리도 그분을 잃고 싶지는 않아.
구출 작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던 참이지.
허나 아무리 동맹 관계라 해도, 우리가 울다하 내정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셈이니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
자네들이 구출 작전에 나서준다면 고마울 따름일세.


알피노

물론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크리스탈 브레이브는 제 교만이 낳은 조직이니……
제 손으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멜위브

각오는 돼 있었단 말이군…….
도마 닌자의 연락책이 '망자의 종소리' 개척단에 잠입해 있네.
주방에서 일하는 '동방 복장의 여자'를 찾아 접선해보게.

그때 아무리 주위에서 말리더라도
총을 꺼내는 게 옳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네…….
미안하네. 나는 자네를 버린 것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이 빚은 반드시 갚을 것이야.
그리고 우리 림사 로민사는
앞으로도 '새벽의 혈맹'과 협력적인 노선을 취할 생각일세.
그 부분은 부디 안심하길 바라네.


흑와단 대장 에인차

흑와단이 타국 영토를 밟는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다.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주게.


알피노

크리스탈 브레이브는 내 교만이 낳은 조직이야…….
자네에게도 많은 폐를 끼치게 되었고…….

주방에서 일하는 '동방 복장의 여자'……
저기 있는 게 '닌자 연락책'인가?

 

히기리

앗…… 리오넬 님!?
무사하실 거라 믿었어요…… 다행이야…….

'승전 축하연'이 열린 그날……
무장한 크리스탈 브레이브 대원들이 들이닥쳐
'돌의 집'을 점거했어요.
재빨리 탈출한 저는 도마 사람들과 상의한 후
개척단으로서 이 마을에 남기로 했어요.
'돌의 집'을 감시하면서 여러분이 돌아오길 기다리려고요…….
도마 사람들은 받은 은혜를 절대 잊지 않아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할게요!

 

라우반을 찾아서

더보기

 

히기리

라우반 국장님의 행방을 찾으신다고요?
저희도 멜위브 제독님의 의뢰로 그분을 찾고 있었어요.
실은 울다하의 '마라사자 감옥'에서
라우반 국장님으로 보이는 수감자가 이송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이곳 망자의 종소리에서도 움직임이 있었어요.
'돌의 집'을 차지한 유유하세 분대장 휘하
크리스탈 브레이브 제3분대가 어딘가로 이동하더군요.
저희 생각으로는
이들이 라우반 국장님을 호송하러 간 게 아닐까 싶어요.
현재 저희 동료들이 3분대를 추적하고 있어요.
저도 곧 출발할 테니, '하늘다리'로 가셔서
'도우와레' 씨와 합류해주세요.


알피노

역시 도마 닌자로군…….
추적술과 정보망이 정말 대단해.

 

히기리

이 의복을 입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저 또한 한 사람의 닌자…… 도움이 되어 드리겠어요.


알피노

유유하세…….
그는 그날 내게 칼을 겨누었었지…….
생각만 해도 심란해지는군.

 

도우와레

……다 모인 것 같군.
이렇게 '새벽'의 두 분과 함께
무사도에 등 돌린 배반자를 상대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가장 중요한 건 '유유하세'의 행방인데……
놈들은 남쪽에 있는 '할라탈리 수련장'으로 간 것 같다.
그곳은 '투기장 재단'이 소유한 시설이지만
그 사건 이후 모래전갈회의 로로리토가 관리하고 있다는군.
그런 곳에 무장한 병사들이 들어갔다…… 수상하기 짝이 없어.
'할라탈리 수련장'의 동태는
우리 동지 '호우잔'이 감시하고 있다.
어서 그에게 가자.


알피노

라우반 국장님의 '투기장 재단'이 소유한 장소를
처형장으로 선택하다니…… 일베르드 놈, 악취미로군.
몰락한 처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죽게 할 참인가……!

 

호우잔

마침 잘 왔군.
크리스탈 브레이브 총대장 일베르드가
방금 막 수련장으로 들어간 참이야.
예상이 딱 들어맞았어.
라우반 님은 '할라탈리 수련장'에 수감된 게 분명해.

 

라우반 탈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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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에 달렸지만
일단 돌입하면 피를 보게 될 겁니다.
그분도 곧 오실 테니 혼자 싸우게 되진 않겠지만,
전투 준비는 빈틈없이 하시길 바랍니다.
준비가 끝나거든 다시 제게 말씀하십시오.

 

유우기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알피노

유우기리 공!
후후…… 잠시 못 본 사이에 알피노 공도
무인의 눈빛을 되찾았는걸…….


알피노

그때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 미안했네.
생각해 보니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겠더군.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동료들도 있으니까.


유우기리

일련의 소동이 끝난 후, 우리 도마 닌자는
실종된 '새벽' 사람들을 찾기 위해
크리스탈 브레이브를 예의 주시했다.
아직 민필리아 공을 비롯한 현자들에 관해
확실한 정보는 얻지 못했지만…….


알피노

라우반 국장님을 구출하면
울다하에도, '새벽'에도 큰 힘이 될 걸세.


유우기리

호우잔, 너는 도우와레, 히기리와 함께
입구를 지키는 놈들을 유인해라.
라우반 공은 우리 셋이 들어가서 구한다!
……간다!


 

알피노

역시 투기장 재단 직원은 안 보이는군…….
조심하게…… 일베르드의 부하가 숨어있을 걸세.


안개의 유우기리

리오넬 공이 앞장서주시오.

 

크리스탈 브레이브 창술사

여기는 지나갈 수 없다!

 

알피노

방해하지 마!

 

안개의 유우기리

처리한다!

이제 끝이다!

 

안개의 유우기리

저기다! 라우반 공이 계신다!
하지만…… 이상하군. 경비가 너무 적어…….


알피노

라우반 국장님, 괜찮으십니까!?


라우반

으윽…… 너, 너희들…….
와주었……구나…….

 

 

유우기리

마도 장치로 구속되어 계신 듯하군.
억지로 파괴하면 위험할 수도 있겠어…….


알피노

크리스탈 브레이브 대원이
구속 장치를 푸는 인증 열쇠를 가지고 있을 걸세.
각자 흩어져서 찾아보세!


유유하세

그럴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다 일인 걸 어쩌겠습니까?
우리 식구들이 굶어 죽지 않을 수만 있다면
아무리 더러운 일이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걱정 마십시오…… 고통 없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연금술사 길드에서 만든 특제 '독안개'로
편안하게 달 신 곁으로 가시죠…….

 

금빛 눈 유유하세

추태 부리지 말고 곱게 가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럼 이만…….

안개의 유우기리

크윽, 동방의 물약이 듣지 않아……!
독안개 때문인가!?


라우반

쿨럭…… 쿨럭…….
너, 너희들이라도…… 도망쳐라…….


알피노

리오넬!
철책을 파괴하고 저자를 쫓는다!
제길, 독소에 마물이 꼬였나!?
좋아, 철책을 파괴했어!


안개의 유우기리

하지만 아직 독안개가 발생하고 있다.
원천을 파괴하여 막아야 해!
내가 라우반 공을 응급처치하겠다.
그대는 독안개 원천을 파괴하고 인증 열쇠를 찾아다오!


라우반

크리스탈 브레이브 대원이……
장치를 푸는 열쇠를…… 가지고 있을 거다…….

알피노

독안개 분무기를 파괴했어! 잘하고 있네!


안개의 유우기리

됐어, 독안개가 사라졌군!
이제 라우반 국장님을 구속한
'마도 장치 인증 열쇠'만 찾으면 되네!

크리스탈 브레이브 창술사

저 독안개를 뚫고 나온 거냐!?


크리스탈 브레이브 궁술사

할 수 없군, 우리가 처리한다!

 

['마도 장치 인증 열쇠'를 손에 넣었습니다!]


알피노

'마도 장치 인증 열쇠'인가!?
어서 라우반 국장님께 가세!

 

 

라우반

정말 고맙다…… 덕분에 살았어…….
쿨럭……쿨럭…….


알피노

라우반 국장님, 무리하지 마십시오…….


유우기리

좋아, 탈출한다!


일베르드

역시 영웅은 영웅인가…….
얕은꾀로는 처리할 수 없겠어…….


알피노

일베르드! 뻔뻔하게도……!


일베르드

내 길을 가고자 한다면, 역시 내 손으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 어쩔 수 없지…….
덤벼라, 새벽의 잔당들아!
이 자리에서 너희 등불을 꺼뜨리겠다!

 

 

파괴검 일베르드

여왕 암살범을 처리하라!
전원 공격!

 

안개의 유우기리

자, 간다!

 

금빛 눈 유유하세

당할 것 같습니까? 살아남을 겁니다!


술꾼 로렌티어스

하하핫!
역시 난 영웅은 될 수 없어…… 그럴 바엔!


라우반

으윽…… 몸이…….
감옥 생활로 많이 녹슬었군…….

 

파괴검 일베르드

받아라!

내 검을 받아라!

 

안개의 유우기리

버티고 말겠어!

버틸 것이다!

 

파괴검 일베르드

에잇…… 우리가 불리하군!

제길…… 아직 멀었다!

 

도륙을 내주마!

조각내주마!


일베르드

여기까지 와서 방해하다니……!


알피노

포기해라, 일베르드!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일베르드

투항……?
여왕 폐하 암살에 가담한 죄인 주제에!
투항해야 하는 건 그쪽 아닌가?


알피노

글쎄…… 나나모 폐하께서는 정말로 '암살'당하셨을까?
그쪽도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


일베르드

……영악한 꼬마놈.
네놈도 알고 있을 텐데!
'새벽'과 에오르제아 각국은 네놈의 '특별한 힘'을 이용했다!
심지어 크리스탈 브레이브는 네 지명도까지 써먹었어!
고향을 되찾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도, 네놈의 힘도
다 누군가의 계략에 이용당할 뿐…….
결국 우린 마음대로 싸울 수조차 없어!
이래서야 어떻게 조국을 구하라는 말이냐!
난 기필코 알라미고를 되찾고 말 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알피노

크윽……!
놓칠까 보냐!


유우기리

알피노 공, 추격이 지나치면 위험하다.
라우반 공을 구하는 게 먼저야.


라우반

이 은혜는 꼭 갚겠다…….


알피노

마음 쓰지 마십시오.

진흙탕에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입니다.
……저도 이번에 그걸 배웠지요.

 

라우반에게 뭐라고 할까요?
->모두의 힘을 합칩시다
다 같이 싸워나갑시다


라우반

물론 폐하의 원수를 갚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만……
네 말을 들으니 더욱 마음이 뜨거워지는군.
그리고 일베르드……
남은 팔을 일곱 지옥의 마왕에게 바쳐서라도
내 그놈만은 갈가리 찢어주고 말겠다…….


알피노

라우반 국장님…….
로로리토는 아직 나나모 폐하의 승하를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라우반

……뭐라고?
그자는 당장에라도 사실을 발표하고
왕정을 폐지할 작자인데…….


알피노

확증은 없습니다만, 어쩌면…….


라우반

……살아 계시다, 이 말인가?


유우기리

할 말이 많겠지만, 우선 여길 빠져나가지……
자, 어서.


유우기리

보다시피 구출은 성공했다.
……도우와레, 바깥 상황은?


도우와레

예, 경비를 서던 크리스탈 브레이브 병사들은
저희 셋이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는군요.


유우기리

흐음…… 다른 탈출구가 있었나…….
일베르드를 비롯한 몇몇 간부들이 도망쳤다.
너는 호우잔과 함께 수련장 안팎을 잘 살펴라.


도우와레

알겠습니다!
수수께끼의 심부름꾼: ……'새벽의 혈맹'과 도마 여러분.
그리고 라우반 알딘 국장님이신지요?


알피노

누구냐……!?

 

 

수수께끼의 심부름꾼

무기를 거두십시오.
저는 한낱 심부름꾼에 불과한 자…….
제 주인님은 여러분의 적이 아니십니다.
이미 '새벽'의 위리앙제 님과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라우반 국장님의 신변을 위해서라도
일단 '모래의 집'으로 가시지요…….
이는 결코 함정에 빠뜨리기 위함이 아니니 안심하시길…….
자, 라우반 국장님은 이쪽으로 오시지요…….
눈에 띄지 않도록 초코보 마차를 준비했습니다.

 

알피노

……위리앙제에게 연락을 해봤네.
믿어도 될 것 같군.
라우반 국장님은 저들에게 맡기고
우리도 '모래의 집'으로 가세.


 

위리앙제

이 재회를 고대하며 신에게 간구한 지 그 얼마인가…….


피핀

아버지!


라우반

오, 피핀 아니냐!
파파샨 공도 무사하셨군요…….


피핀

하지만 아버지……
폐하를…… 나나모 님을 지키지 못해서…… 흐윽…….

 

???

나나모 폐하께서는 살아 계십니다.

 

 

라우반

넌…….


???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신 것은 바로 저입니다…….
듀라라

처음 뵙는 분도 계시군요.
저는 날달 교단의 대주교이자
모래전갈회의 일원인 듀라라입니다.


라우반

나나모 님께서 살아 계시다니…… 그게 사실이냐?


듀라라

거기 계신 모험가님.
당신은 폐하께서 쓰러지셨을 때 현장에 계셨다는데……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신 건 아니지요?


라우반

일베르드 그놈이 분명히 죽였다고 말했다!


듀라라

진정하세요, 라우반 공.
그것은 교묘한 함정이었습니다.
목적은 텔레지 아델레지를 제거하려는 거였죠…….
암살 계획 자체는 텔레지 아델레지의 독단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로로리토 공이 계획을 눈치채고 역이용했지요…….
이성을 잃은 당신이 텔레지 아델레지를 죽이게 만들고,
그 죄를 물어 폐하 곁에서 떨어뜨린 것입니다.
제 손을 더럽히지 않고 정적을 둘이나 제거한 셈이지요.


라우반

로로리토 놈…….
……잠깐, 그렇다면 나나모 님께서는…….


듀라라

비록 그 수법에는 문제가 있지만, 로로리토 공은
정치가 탄탄해야 상업 또한 번영함을 가장 잘 아는 분입니다.
……아마 시녀를 매수하여 독을 바꿔치기했겠지요.


위리앙제

치사성 독을 수면독으로 말입니까…….
사막 부족이 가진 특정 독에 대한 내성을 이용한 것이군요…….


듀라라

나나모 폐하께서는 어딘가에 유폐되어 계실 겁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혼수 상태로 말이죠.


라우반

오오, 나나모 님…….
……그래도 로로리토를 용서할 수는 없다.


듀라라

로로리토 공이 전혀 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폐하의 생명을 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는 권력에 욕심이 많은 사내지만
왕정 체제를 전복할 마음은 없어요.
저는 왕당파도, 공화파도 아닌 중립입니다.
그렇기에 동방에서 오신 분께 정보를 드리고
당신이 구출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우선은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울다하의 보물은 백성이니라…….
설마 폐하께서 하신 말씀을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로로리토 공에게는 텔레지 아델레지가 남긴 이권을
쥐어주면 되지 않습니까.
라우반 공, 당신은 나나모 폐하를 구하고
다시 모래전갈회의 일원이 되어 그분을 모시세요…….
그것이 백성을 위한 길이자, 폐하를 위한 길이니까요.

 

유우기리

우선 라우반 경을 구출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니
울다하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첫 단추는 끼운 셈이군.


라우반

한번 잃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법이지…….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이 있다면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피핀

아버님의 투지는 아직 불타고 있어.
내가 고아였을 때부터 존경하던
투기장의 영웅, '알라미고의 성난 소'답다니까.


파파샨

라우반 님을 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큰일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국장님께서 저리되신 건…… 참으로 가슴이 아프군요.


듀라라

먼저 울다하의 혼란을 수습해야겠지요…….
왕당파이건, 공화파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피노

듀라라 여사께서 이 국면에 등장하다니…….
역시 모래전갈회 사람들은 하나같이 녹록한 인물이 아니군.
어쨌거나 라우반 국장을 무사히 구출해서 다행일세.
자네와 유우기리 공과 함께 싸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네.

 

모험가들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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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프스위스

라우반 국장님을 구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분의 팔을 보면 마음이 아프네…….


래돌프

'새벽'의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드디어 순풍이 불기 시작했어.
이 흐름을 놓치지 말자고, 빛의 전사!


아렌발드

아바와 올리에게 부끄럽지 않게 싸우길 잘했어…….
앞으로도 각자가 믿는 길을 나아가자.


위그스탠

정세나 야만족과의 전황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할 거야.


위리앙제

떠나는 자 있으면…… 오는 자 있으리…….
제게 용건이 있으십니까……?
동지와 재회하기를 신들에게 얼마나 간절히 기원했는지…….
이렇게 다시 걸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새벽'을 재건하기 위해 각자의 소임을 다합시다…….

 

알피노

……아, 타타루.
우린 무사히 라우반 국장님을 구출했네.
뭐!? 드래곤족이 움직였다고!?
당장 리오넬과 같이 돌아가겠네.
포르탕 백작님께도 그렇게 전해주게.
리오넬, 비상사태일세.
드래곤족이 또다시 성도에 쳐들어올 징후가 포착되었다는군.
나나모 폐하의 안위도 걱정이지만
아직 우리가 뭔가를 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네.
여긴 듀라라 여사님과 피핀 소장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슈가르드'로 돌아가세.

 

피핀

아버지는 제가 모시겠습니다!

 

듀라라

여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모험가님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셔요.

 


알피노

우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세.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오, 어서 오시게…….


오르슈팡

음, 혹시 밖에서 '타타루' 양을 못 봤나?


아르투아렐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에마넬랭

이거 진짜 야단났네!
아니, 진짜로 위급한 사태라니까!?

 

타타루

오셨군용!
급하게 연락 드려서 죄송합니당.

포르탕 백작님이 협조를 요청하셨어용.
뭔가 엄청난 비상사태라고 하네용.
자세한 건 저택에 계신 '오르슈팡' 경께 여쭤보세용!

 

 

오르슈팡

나의 벗이여, 이렇게 달려와 줘서 고맙다!
이미 얘기 들었겠지만, 드래곤족이 움직였어.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리오넬 공, 알피노 공.
갑자기 불러들여 미안하게 되었네.

한시가 급한 사태라 타타루 양께 부탁해서 연락을 취했다네.


아르투아렐

아도넬 점성대에서
드래곤족이 또다시 성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교황청에서도 전시 체제로 돌입하라는 명이 떨어졌어.


에마넬랭

이건 성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얘긴데……
드라바니아 하늘을 용들이 새까맣게 뒤덮고 있더래.
서쪽으로 갔던 사냥꾼들이 보고 온 거랬어!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게다가 그 드래곤족은
'칠대천룡' 중 하나, 사룡 '니드호그'의 휘하라더군.
허나 이건 우리 전쟁이니, 그대들이 휘말리는 일은 없어야 하네.
손님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하기 송구하네만……
상황에 따라서는 성도를 떠나 피난을 가줘야 할 수도 있네.
피난처를 포함해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새벽'의 세 분이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게.
미안하지만, 되도록 빨리 결론을 내야겠네.

이건 우리 전쟁이니, 그대들이 휘말리는 일은 없어야 하네.
손님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하기 송구하네만……
상황에 따라서는 성도를 떠나 피난을 가줘야 할 수도 있네.


오르슈팡

성도가 이 상태에서 또다시 공격받는다면
상당히 큰 피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기사는 끝까지 백성을 지키는 법이지!


아르투아렐

아도넬 점성대에서
드래곤족이 또다시 성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교황청에서도 전시 체제로 돌입하라는 명이 떨어졌어.


에마넬랭

이건 성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얘긴데……
드라바니아 하늘을 용들이 새까맣게 뒤덮고 있더래.
서쪽으로 갔던 사냥꾼들이 보고 온 거랬어!

 

타타루

……정말 성도에서 전쟁이 나는 걸까용?

 

알피노

두 번에 걸친 공격으로
이슈가르드의 방위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을 걸세.
지금 드래곤족이 또다시 성도를 덮친다면…….
포르탕 백작님은 우리에게 피난을 권했지만……
여기서 우리가 도망을 선택한다면
'새벽'의 재건 또한 가망이 없는 얘길세.
리오넬,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성도 재공격에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이슈가르드를 위해 싸워야 한다

역시 그럴 줄 알았네!
은인과 맹우들을 어떻게 저버릴 수 있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세!

 

->이슈가르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답하지 않는다

맙소사…… 자네답지 않군!
아니…… 성도에 머물러 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건가?
설마 다른 방법이……!?

 

에드몽 드 포르탕 백작

그대들을 우리 전쟁에 끌어들일 수는 없네.
손님으로 맞이해 놓고 면목이 없네만……
상황에 따라서는 성도에서 피난해주셔야 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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