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하
불멸대 대령 스위프트
귀공인가……. 피핀 소장님께 얘기 들었네.
현재 울다하는 두드러진 변화는 없는 상황이네.
불멸대도 남은 간부의 판단으로 평시 업무를 유지하고 있지.
나나모 님 사건과 국장님 구속 건이
아직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았으니까 말일세.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는 우리까지 반란 혐의를 받을 수 있네.
그렇게 되면 결국 내전이야. 울다하가 불바다가 될 걸세.
국장님을 구출하고 상황을 뒤집을 기회를 엿보세.
귀공의 심정은 이해하네만, 지금은 참아야 하네……!
미미슈
어흠! 이 문은 나나모 관문이라 합니다!
나나모 여왕폐하 즉위를 기념하며 세워진 문이라
그리 이름 지어졌지요!
참, 요즘 나나모 님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공무를 돌보지 못하고 계세요.
너무 걱정이에요!
소문 좋아하는 모험가
이봐, 그 소문 들었어?
'승전 축하연' 회장에서 유명한 모험가가 난동을 부렸대.
들리는 말로는 그 모험가가 제국의 간첩이라던데?
크리스탈 브레이브 대원
다, 당신 빛의 전사잖아!
왜 아직도 울다하에 있는 거지!?
이곳에 네 편은 없어. 다 잡혀 들어갔다고.
……난 아무것도 못 봤어.
그러니까 다 포기하고, 얼른 도망이나 가란 말이야.
영웅인 당신이 붙잡히는 광경은 보고 싶지 않아…….
불안해 보이는 부인
요즘 도시 분위기가 뒤숭숭해요.
구리칼날단과 불멸대는 살기등등하게 다니고 있고…….
무슨 일인지 모르니까 무서워 죽겠어요…….
란데베르트
……요즘 이 동네 분위기가 이상해.
높은 분들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뭔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게 틀림없어.
나라가 휘청거리면 가장 타격이 큰 건 우리 같은 빈민이야.
누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동을 일으킬 거면
우리한테 불똥이 안 튀게 했으면 좋겠어.
목소리를 낮춘 상인
'승전 축하연' 이후 갑자기 망한 상회가 한두 군데가 아니야.
분명 모래전갈회의 압력이 있었겠지.
정변이 있었다는 소문이 사실인 걸까…….
푸푸루파
현재 임무 중인 구리칼날단 전 대원에게
누구든지 '새벽의 혈맹'을 발견하는 즉시
극비리에 체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죄목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겁니다.
이유도 모르고 시민을 체포하는 행위를
과연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림사 로민사
레이너
사막의 여왕 사건은 멜위브 제독님께 들었네.
물론 나도 자네가 결백하리라 믿고 있어.
자네가 이 도시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네.
물론 자네에게 혐의가 걸린 걸 아는 시민은 거의 없지만
울다하의 간첩이 어디 숨어있을지 모르니
아무쪼록 신중히 행동하게나.
흑와단 대령 르아샤
자네가 곤경에 처했다는 얘긴
멜위브 제독님께 극비로 전해 들었어.
이건 흑와단 간부에게만 공개된 정보니까 안심해.
야만신을 토벌하고 수많은 사람을 구한 자네한테
이렇게 누명을 씌우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림사 로민사에 있는 동안은 우리가 지켜줄 테니 안심해.
그리다니아
조용한 도사
음…… 리오넬이로군.
그 누구도 허가 없이는 '말없는 선인의 좌탁'에 들일 수 없소.
속히 물러가시오.
어흠, 이건 혼잣말인데……
카느 에 님께서 어떤 모험가를 걱정하고 계신다 하오.
울다하의 문제가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면 좋겠군…….
쌍사당 대령 보르셀
어서 와, 리오넬.
쌍사당은 울다하 일로 널 어찌할 생각은 없어.
물론 귀곡부대와 신궁부대도 같은 방침이고.
그대의 운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카느 에 님의 지시가 있었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진 못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너라면
얼마든지 사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커르다스
프란셀
오, 리오넬…… 잘 왔네.
사정은 오르슈팡한테 들었어.
그 친구라면 자네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걸세.
분하지만 난 지금 자네를 도와줄 힘이 없네.
예전에 내 누명을 벗겨준 은인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지만…… 정말 미안하군.
야엘
포르탕 가 문장에 그려져 있는 것은
커르다스에 산다고 전해지는 아름다운 '일각수'예요.
우리는 이 짐승처럼 고결한 삶을 지향하고 있죠.
포르탕 가의 손님인 당신도 그랬으면 해요.
불편한 점이 있으면 뭐든지 얘기하시고요.
마음 단단히 먹고 당당하게 행동하시기 바라요.
모르도나
슬라프본
오오, 무사했구나!
울다하 사건은 소문으로 들었어.
물론 자네가 여왕 암살범일 거라곤 믿지 않네.
'새벽'의 행방에 관해서는 나도 조사해보겠네.
……자네도 이렇게 무사했으니, 다들 괜찮을 걸세.
언젠가 다 같이 모여서 이 마을로 돌아오라고.
글라우문트
오, 넌 무사했구나!
돌의 집이 봉쇄되는 현장을 봤는데
완전히 반역자 취급이더라. 얼마나 걱정했다고…….
이게 제국을 물리친 영웅에게 할 짓이야?
도대체 어떤 놈한테 뒤통수를 맞은 거야?
사르크 마우르크
오, 그때 만났던 모험가님이죠?
다행히 무사하셨군요.
돌의 집이 봉쇄되었길래 걱정했어요.
이번 사건…… 크리스탈 브레이브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과 관계가 있는 거죠?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행운을 빌게요.
크리스탈 브레이브 대원
이 자식, 마을 한복판에 뻔뻔스럽게도 나타났군……!
당장 잡아 넣고 싶지만, 네놈을 발견해도
도시 내에서는 손을 대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다.
도시 밖에서 마주치면 용서하지 않겠다.
각오해라, 반역자!
응파 타윤
크리스탈 타워 말이에요,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분명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비밀이
숨어 있을 거예요……!
코 라븐타
이곳은 쉴 새 없이 사람들이 오가는구나.
하지만 괜찮아……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런 거니까.
지나간 과거가 현재를 가로막아선 안 되지.
카카메히
난 '성 코이나크 재단'에 고용된 모험가야.
제법 짭짤한 일이라 만족하고 있지.
학자들은 돈에 인색하지 않거든.
알리스
아니, 당신은…….
크리스탈 브레이브가 갑자기 돌의 집을 봉쇄했을 땐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렇게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마음 같아선 편히 쉬게 해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이 마을에 오래 있지 않는 게 좋겠네요.
적이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르니…….
구리칼날단 경비병
헉…… 너는…….
아니, 나도 네가 범죄자라고 생각하진 않아.
여긴 통과시킬 수 없지만, 상관한테는 아무 말 안 할게.
모래의 집
슬라프스위스
'새벽'이 지명 수배되다니, 꿈에도 생각 못한 일이야.
에오르제아를 위해 싸우다 죽은 여동생이
이 상황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래돌프
'새벽'이 이렇게 끝날 줄 알고!?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에오르제아를 위해 싸워나갈 테다.
안 그래? 빛의 전사!
아렌발드
여기서 도망치면 아바와 올리를 볼 면목이 없어…….
상황은 좋지 않지만, 나는 '새벽'의 일원으로서 싸울 거야.
너도 흔들리지 말고 꿋꿋이 싸워줘.
위그스탠
여기에 남은 자들은 모두 너를 믿고 있어.
어떤 역경이 닥칠지라도 에오르제아를 위하여
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거야……!
위리앙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모래의 집에 특수한 결계를 쳐두었으니
'새벽'과 무관한 자는 이 집에 들어올 수 없을 겁니다…….
제국군 습격 이후에 긴급용으로 준비했던 결계가
이런 사태에서 빛을 발할 줄 몰랐군요…….
당분간 이곳에 숨어 재기할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또한 별이 정한 운명이란 말입니까?
어찌 이리도 무자비한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