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ript 2020. 11. 27. 16:16

에오르제아의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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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필리아

발데시온 위원회에 연락을 해봤어요.

이미 갈레말 제국에서 에오르제아 각국 수장 앞으로

최후통첩을 보냈다는군요.

이곳 울다하에 있는 '향불방'에서

삼국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위원회에 있는 지인 말로는 상황이 별로 안 좋다고 해요….

시간이 없어요. 서둘러 수장들을 찾아가죠.

…회담에서 결론이 나기 전에

에오르제아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알려야 해요!

시간이 없어요, 당장 '향불방'으로 가죠!

'새벽의 혈맹'의 빛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걸

각 도시 수장들 앞에서 증명해야 해요!

 

바솔로뮤

여기부터는 왕궁으로 이어지는 왕의 산책로다.

현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어서 물러가라.

…아니, '새벽'에서 긴급한 용건으로!?

모,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당장 '향불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라우반

이거 도저히 결론이 안 나겠군.

 

멜위브

제국군 제XIV군단장 가이우스가

우리에게 보낸 서한

 

카느 에 센나

그에 대해 우리가 내려야 할 결론은….

 

라우반

알테마 웨폰을 보유한 제국 앞에

무릎을 꿇느냐… 아니면 끝까지 싸우느냐….

 

카느 에 센나

제7재해 뒤로 5년이 지나

이제야 겨우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습니다.

그들을 다시 전쟁터로 보내다니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가이우스 경 말처럼

제국이 야만신을 손쉽게 물리칠 힘을 가졌다면 더욱 그렇지요.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전장이 될 겁니다….

게다가 '쌍사당'은

그리다니아에서 일어날 문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멜위브

각 나라가 야만신 때문에 골치 아픈 상황이네.

영원히 야만신과 싸우며 희생을 치르는 미래는

그야말로 암흑이지….

이대로 소모전이 이어지는 건

우리 '흑와단'뿐 아니라 누구도 바라지 않을 거야.

가이우스가 이끄는 제XIV군단이

본국의 뜻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정보도 있어.

놈들한테 복종은 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공생의 길은 찾을 수 있지 않겠나?

 

라우반

강철의 제독님이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시다니.

그 말은 결국, 그리다니아도 림사 로민사도

자기 나라 문제를 우선시하겠다는 것 아닌가?

하긴, 울다하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

부끄럽지만 말이야.

틈만 나면 쳐들어오는 아말쟈족에, 거리엔 난민이 넘치고

모래전갈회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상황이지.

이래서야 '불멸대'도 쉽사리 움직일 수 없어.

거창한 연설로 국민을 열광시켜봤자

눈앞의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지.

 

나나모 울 나모

…라우반.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니라.

누구도 탓할 수 없어.

긴 전쟁으로 모두가 지쳐 있다.

침체된 국민을 이끌기 위해, 때로는 사탕발림도 필요한 법….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더냐?

가이우스가 이를 비난하더라도

짐은 그대를 책망하지 않느니라.

힘이 없는 것은 짐도 마찬가지야.

예로부터 에오르제아와 제국은 서로 적이었다.

단지 재해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느라 바빠서

잠시 그 사실을 잊었을 뿐이지.

 

카느 에 센나

우리가 도시를 재건하는 동안

제국은 뒤에서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숲을 스치는 바람처럼 빠르게 흘러간 5년 동안

우리와 제국은 너무도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멜위브

이제는 '새벽의 혈맹'마저 잃었으니….

그들은 단순히 야만신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아니라

에오르제아의 정신적 기둥이었지.

 

알피노

'새벽의 혈맹'은 여기 있습니다!

 

멜위브

민필리아, 알피노 경, 그리고… 시드!?

 

 

카느 에 센나

다들 무사하셨군요….

 

라우반

자네들… 살아있었나!!

 

알피노

무엇을 주저합니까, 각국 수장들이여!

우리는 긍지 높고 고결하며

용맹한 에오르제아의 백성이 아닙니까!

 

민필리아

야만신을 물리치기 위해 제국에 기대서는 안 돼요!

그들 힘을 빌려서 야만신을 물리쳐봤자,

그보다 더 큰 힘을 원하는 민족이

새로운 야만신을 만들어낼 거예요….

야만신은 절망에 빠진 백성들의

기도와 소망에서 태어나죠.

그건 이 세상을 바로 잡지 않는 한

야만신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알피노

게다가 제국하고 손을 잡는다니 말도 안 됩니다.

놈들이 만약 그 힘으로 에오르제아를 지배한다면

암흑과 절망의 시대가 찾아올 겁니다!

 

민필리아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만 해요.

다른 힘에 의지하려 하다니 안일한 생각이에요!

 

알피노

에오르제아의 평화란 무엇입니까?

5년 전 사람들은 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까?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에오르제아는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민필리아

우리 '새벽'은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에오르제아를 구해야 해요!

 

 

시드

진짜 상인은 앞날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법이지.

안 그래? 황소 양반.

 

라우반

시드….

 

카느 에 센나

어리석은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군요.

대지와 풍요의 여신 노피카 님의 가르침을

지금껏 잊고 있었다니….

현재의 풍요는 앞서 가신 분들이 피땀 흘려 얻어낸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그저 숲의 은혜로만 알고 마음껏 누려왔어요.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그리다니아 역시 고결한 에오르제아 백성입니다….

그리다니아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적 앞에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물러설 수는 없지요.

'쌍사당'은 싸우겠습니다.

신들에게 사랑받은 아름다운 이 땅에서

제국을 몰아내고 에오르제아를 지켜야지요!

 

나나모 울 나모

쿠쿠쿡….

아핫, 아하하하핫!

재미있어. 재미있구나, 카느 에!

 

멜위브

후후후후….

 

라우반

하하하하핫!!

 

나나모 울 나모

그래, 바로 그 표정이니라.

그게 지금 그대들과 에오르제아에 필요한 것이다!

라우반!

울다하도 질 수는 없지 않느냐!

 

라우반

또 조국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었던 것 같군….

싸우지 않고 어떻게 조국을 지키겠나?

위기는 곧 위대한 기회라고도 하지 않는가.

우리 울다하도 용맹한 에오르제아 사람이다.

메마른 사막에 쓰러지더라도

사금을 찾아내고야 마는 근성을 가졌단 말이다.

자네들은 그 뜨거운 마음으로

몇 번이고 우릴 일어서게 하는군….

 

멜위브

하여간 누가 총사령부 수장들 아니랄까 봐….

하나같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니까.

나도 배짱 하나로 살아온 해적이다!

상대가 제국이건 뭐건 한번 해보자고!

성가신 놈은 우리 편으로 만들거나,

바닷속에 가라앉히는 게 해적의 규칙이지!

우리는 긍지 높은 에오르제아 사람이다.

림사 로민사 함대의 저력을 보여주마!

 

나나모 울 나모

위기에 처한 에오르제아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하느니라!

 

수장들

네!

 

 

나나모 울 나모

심려를 끼쳤구나, '새벽'이여.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느니라.

작전은 우리에게 맡기고

모래의 집에서 연락을 기다리거라.

 

 

슬라프스위스

내 여동생은 여기서 제국군과 싸우다 죽었어.

나라를 버린 그 아이가 에오르제아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이상을 이루었으니 만족했겠지.

 

래돌프

'새벽'은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모험가들이 있는 한!

 

아렌발드

그 두 사람은 나를 지키고 죽었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는 잘 판단해야겠지.

그렇지? …아바, 오리….

 

위그스탠

우리는 아직 살아 있어….

싸우다 죽어간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싸워야만 해.

 

위리앙제

떠나는 자 있으면… 오는 자 있으리….

제게 용건이 있으십니까…?

무엇을 물어보시겠습니까?

->근황에 대해서

"그러나 별의 바다에서 귀인이, 타향에서 나그네가 당도하리니

과거를 보는 그대 미래를 열어가리라"

옛 예언서인 '신력기'에 나온 구절입니다.

저는 이 문장이 제7재해를 끝낸

'빛의 전사'에 관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보는 힘을 가진… 미래를 여는 자….

어쩌면 제 추론을 바로 당신이

현실로 만들지도 모르겠군요

 

웨지

타타루 씨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임다!

 

믹스

민필리아 님 일행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시드

제국에 남기고 온 내 기술이

저 괴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면

저놈은 당연히 내가 막아야 하겠지.

저놈과 정면승부 하는 건 너희에게 맡기마.

우리는 기술자다운 방법으로 결판을 내겠어!

 

타타루

숨을 거둔 분들을

성 아다마 란다마 교회로

옮겨주셨군용….

괴로우셨을 텐데, 정말 감사해용.

이 싸움이 끝나면 모두 함께 승리를 보고하러 가용!

 

이다

파파리모 말야, 맨날 나한테 잔소리만 하더니

자긴 제국군한테 그렇게 쉽게 잡혀도 되는 거야?

걱정이나 시키고 말이야, 안 그래?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파파리모

이다 그 녀석, 도와주러 와놓고 마지막엔 방심했지?

내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일 났을 거야….

대체 언제쯤 철이 들까.

…뭐, 변한 게 없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알피노

자네의 활약이 분명 새 시대의 혼란을 헤쳐나갈 칼이 될 거야.

함께 에오르제아를 지켜나가세!

 

야슈톨라

이제야 간신히 일단락

아니… 지금부터 시작이겠죠.

5년 전과 같은 참극을 되풀이하진 않아요.

우리는 반드시 이길 거예요

산크레드가 돌아오면 잔소리도 해줄 거고요.

 

민필리아

분열될 뻔했던 에오르제아가

다시 하나로 뭉쳤어요.

 

시드

그리고 에오르제아의 희망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게 증명됐어.

 

알피노

후후.

조부님도 이런 기분이셨을까?

이것도 자네가 가진 '초월하는 힘' 덕분일까?

 

민필리아

설마요.

새벽의 희미한 빛이 드디어 세계를 밝힌 거죠.

……그뿐이에요.

어머, 마침 잘됐네요.

우리도 지금 막 돌아온 참이에요.

열어드릴게요.

괜찮아요.

 

알피노

담당국가 총사령부와 계속 연락하며

작전을 검토해주게.

울다하는…… 시드, 자네가 맡아주겠나?

 

시드

그럼, 나만 믿어!

앞으로 바빠지겠군.

가슴이 뛰는데!

 

야슈톨라

할 일이 많아요.

 

이다

으쌰 힘내볼까!

 

민필리아

우리는 예전부터

하늘사도 '아씨엔'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어요.

먼 옛날부터 어둠 속에 숨어

혼란과 전쟁을 부추긴 자들이죠.

아씨엔은 실체가 없고 죽지 않는 존재예요.

그들은 검은 수정……

'어둠 크리스탈'을 가진 자들에게 빙의하죠.

결론부터 말할게요.

산크레드를 구할 수 있어요!

 

 

알피노

이게 어둠 크리스탈인가…….

 

야슈톨라

이건 에오르제아의 편속성 크리스탈을

분석해 만든 복제품이에요.

 

민필리아

우리 후원자이기도 한

발데시온 위원회에서 보내준 거예요.

산크레드는 어둠 크리스탈과

아씨엔을 조사하고 있었어요.

현자들 중에서도 특히 수완이 뛰어난 사람이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파파리모

산크레드는 루이수아 영감님이 돌아가신 뒤로

듬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지.

 

이다

언제부턴가 말투도

좀 더 남자답게 바꾸고 말이야.

 

알피노

아씨엔은 그 초조한 마음에 파고들었을 거야…….

 

민필리아

산크레드가 가진 어둠 크리스탈을 부수면

아씨엔은 떨어져 나갈 거예요.

그러면 산크레드도 원래대로 돌아오겠죠.

당신은 지금까지 우리를 많이 도와줬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부탁할게요…….

제발 산크레드를 구해주세요……

그리고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빌려주세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5년 전, '빛의 전사들'이 나타나서

혼란에 빠진 에오르제아를 구했죠.

당신은 에오르제아를 누비며 야만신을 물리쳤지요.

그 모습을 보고 '빛의 전사'가 다시 돌아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 없어요.

나는, 당신이 에오르제아에서 살아가는

용감한 모험가라서 부탁하는 거예요.

옛 영웅은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당신은 지금 여기에 있죠…….

나는 당신이 바로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 크리스탈에게 인도받은 영웅이라고 믿어요.

자, 여러분!

신들에게 사랑받은 땅, 에오르제아를 구하러 가요!

에오르제아에는 많은 사람이 살아가죠…….

그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이 인류의 희망이 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 거예요.

당신의 선택이, 싸워온 결과가……

당신이 내디딘 한 걸음이 희망으로 이어져 있었던 거예요.

 

열두 현자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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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필리아

자, 모두 모였죠?

 

알피노

조금 전 '에오르제아 동맹군'에서 사람이 왔네.

이제부터 세 도시 공동 작전에 대해 설명하겠네!

이번 작전에서는 에오르제아의 모든 도시가 힘을 모아

각지에 있는 제국군 거점을 일제히 공격할 걸세.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반격 작전이지.

여기서부터는 이 지도를 보면서 작전을 설명하겠네.

다 외우라는 건 아니니 긴장할 것 없어.

이번 작전의 큰 흐름, 그리고

각자 자신이 맡은 주요 사항만 이해하면 되네.

 

민필리아

자세한 지시는 그때마다 현장에서 받게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알피노

그럼 이번 작전에 대해 설명하지.

우선 여기가 우리 거점이야.

서쪽에서 차례로 '림사 로민사', '울다하'.

그리고 여기가 그리다니아일세.

 

민필리아

그리고 에오르제아에 있는 제국 거점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림사 로민사 주변에는

북동쪽에 있는 '카스트룸 옥시덴스'와

로타노 해 해상에 있는 '카스트룸 마리눔'.

다음으로 울다하 주변에는

북쪽에 있는 '카스트룸 메리니아눔'과

'마리눔' 건너편에 있는 '전초기지'.

그리고 그리다니아 주변에는

동쪽에 있는 '카스트룸 오리엔스'.

마지막으로 에오르제아 중앙부에는

모르도나 지방에 '카스트룸 센트리'가 있죠.

 

알피노

이번 작전의 최종 목표는

울다하 북쪽에 위치한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에서

마지막 조정에 들어갔을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는 것이네.

그러기 위해서는 적장 가이우스가 직접 지키는

이 철벽같은 요새를 완전히 고립시켜야만 하지.

 

야슈톨라

만약 다른 거점에서 지원군이 들어오면

우리한테 승산이 없다는 거군요.

 

알피노

작전은 총 4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네.

우선 제1단계 목표는 가이우스의 오른판인

적장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를 제거하는 것일세.

마침 그자가 '카스트룸 옥시덴스'에서 나와

'전초기지'를 시찰하러 간다는 정보를 얻었네.

이때 소수정예인 '모험가 선발 부대'로 타격하는 걸세.

리오넬, 바로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

 

파파리모

용병술에 능한 리트아틴만 없애면

그놈이 지휘하던 '옥시덴스' 부대는

완전히 오합지졸이 될 거야.

 

알피노

이어서 제2단계로는 후방 지원을 차단한다.

림사 로민사에 있는 '흑와단'이

리트아틴이 없는 '옥시덴스'를 포위하고…….

동시에 멜위브 제독이 이끄는 '흑와단 함대'가

바다 위에서 '카스트룸 마리눔'을 봉쇄한다.

 

민필리아

동시에 그리다니아에서는

'쌍사당'이 검은장막 숲에 있는 '오리엔스'를 포위할 거예요.

 

이다

실프족도 이때 함께 싸울 거래!

프리크시오 장로님이 장난 아니게 벼르고 있더라!

"죽은 친구들의 원수를 갚아주겠닷치!" 이러면서 말야.

 

알피노

그리고 제3 단계.

지원군을 차단하여 '메리디아눔'을 고립시킨다.

울다하에서 '불멸대'를 주축으로 한 '동맹군 본대'가

공략 목표인 '메리디아눔'으로 진군하여

제국 제XIV군단 주력부대를 치는 것이네.

이때 '모험가 선발 부대'는 요새 내부로 침입해주게.

……리오넬.

이때 다시 한번 자네가 나서게 될 걸세.

 

민필리아

뒤에선 카느 에 님이 이끄는 '쌍사당' 별동대가

'센트리' 남쪽에 뻗은 철도를 봉쇄하여

모르도나 방면에서 오는 지원군을 저지할 거예요.

 

파파리모

그렇구나! 모르도나에 있는 '센트리'와

다날란에 있는 '메리디아눔' 사이에는

마도열차가 다니는 선로가 있었지.

 

야슈톨라

이 선로를 끊어서 '메리디아눔'을

사실상 고립시키려는 거군요.

 

민필리아

그리고 마지막 제4단계.

드디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알피노

철저하게 고립된 '메리디아눔'을

라우반 국장이 이끄는 '동맹군 본대'가 돌파하여…….

기지 내부에 있는 알테마 웨폰 개발시설로

'모험가 선발 부대'를 투입하여 공격한다.

이때도 역시 리오넬이 중심이 될 거야.

……작전 설명은 여기까지일세.

이번 작전에는 각국 총사령부를 비롯하여

림사 로민사 해적 세력과 울다하 공화파 등

총 12개의 커다란 조직이 참가하고 있네.

그래서 붙은 작전명이 바로……

'열두 현자의 행진'이지.

 

민필리아

그 밖에도 민간에서 많은 자유부대가 참가하고 있어요.

에오르제아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된 거죠…….

 

알피노

우리 '새벽의 혈맹'은 모든 총사령부와 연대하게 될 걸세.

이다와 파파리모, 야슈톨라 세 사람은

각자 맡은 나라에서 작전을 함께해주게.

 

민필리아

위리앙제 씨는 울다하를 부탁해요.

정리가 되는 대로 여기로 복귀해서 정보를 수집해주시고요.

타타루 씨는 위리앙제 씨를 보조하면서

정보가 모이면 다른 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알피노

나와 민필리아, 시드는

'첩보 부대' 소속으로 '동맹군 본대'와 동행하겠네.

 

민필리아

리오넬은 '모험가 선발 부대' 대장을 맡아서

부대를 지휘해주세요.

일단 이곳에서 북쪽에 있는 '불멸대' 주둔지로 가줄래요?

 

알피노

이 작전은 그야말로 에오르제아의 운명을 건 싸움이야.

새벽의 불을 지켜 제국 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세!

……에오르제아의 의지를!

 

 

민필리아

지금부터 연달아 큰 싸움에 나서게 될 거예요.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 나한테 말해줘요.

그리고 부디 조심해요.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가이우스가 이끄는 제국군과의 마지막 결전……

'열두 현자의 행진'을 시작합시다.

당신은 모험가 선발 부대를 지휘해 주세요.

난 담당 구역으로 가야 하니

자세한 내용은 현지 담당자에게 듣고요.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에오르제아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죠……

당신도 부디 무사히 돌아오세요.

 

얘네 진짜 바뀌어요! 근데 그래서 누가 진짜 14번이야?!

 

다리우스텔

쳇, 그 멍청한 놈이… 날 살리려고.

그렇게 쓸데없이 착해 빠진 놈이 살아남아야 맞는 거 아니야?

 

이다

쌍사당 쪽은 우리한테 맡겨!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니

몇 바퀴 도는 것쯤 아무것도 아냐!

 

파파리모

야, 이다! 정말 못말리겠네

쓸데없이 체력을 소비하면 어떡해.

우리도 지금부터 전장에 서야 해.

투지가 불타오르는 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힘은 아껴두었다가 제국 병사에게 써야지!

 

알피노

희미한 등불이 곧 위대한 여명이 되어

이 에오르제아를 밝힐 걸세!

자네를 믿겠네, 리오넬!

 

야슈톨라

흑와단 쪽은 걱정 말아요.

해적들은 오랜만에 치르는 대해전에 잔뜩 들떠 있거든요.

당신은 앞만 보고, 당신이 이끄는 부대만 생각해요.

…당신의 뒤는 우리가 지킬게요.

 

빅스

두목은 정보를 모으러 갔어.

역시 이럴 때 가장 믿음직스러운 건 두목이라니까.

우리도 질 수 없으니, 열심히 해야지.

 

웨지

우린 엔터프라이즈를 정비해두겠슴다!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게 말임다!

 

브레몽다(검은장막숲)

형님! 형들이잖아!

흑, 무사해서 다행이야!

재건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래전갈회를 찾아갔는데

오늘만 해도 세 번이나 내 얼굴을 봤다고 하잖아.

딱 감이 오더라고!

 

브레몽드(다날란)

오오, 브레몽데! 브레몽다!

살아있었구나!

상인 정신이 투철한 너희라면

분명 이곳에 투자할 거라 생각했지!

 

브레몽데(라노시아)

브레몽드 형! 브레몽다까지!

영웅들이 모이는 곳에 돈도 모이는 법….

여기 오면 두 사람과 만날 줄 알았지!

 

타타루

여기도 허둥지둥, 저기도 허둥지둥….

모래의 집이 생기고 나서부터 제일 큰 임무네요~!

수도 열심히 하겠습니당!

 

동맹군 연락 장교

'새벽의 혈맹'에서 온 자인가? 잘 왔네.

드디어 우리 에오르제아에서 '갈레말 제국'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어.

우선 북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제국군 전초기지'에서

적장 '리트아틴'을 무찔러주게.

불멸대 부대는 먼저 출발해서

자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네.

현지에 있는 '아달버트 소위'를 찾아서 얘기해보게나.

'열두 현자 행진' 첫 단추를 끼우는 작전이니

절대 실패해서는 안 돼.

무운을 비네, 리오넬 대장!

이제 우리는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진군한다!

에오르제아를 위해 함께 사력을 다하세!

기대하고 있겠네!

 

불멸대 소위 아달버트

그대는…… 오, '모험가 선발 부대' 대장인가.

어서 와라!

흑와단에서 연락이 왔다. 작전 목표인 리트아틴이

'카스트룸 옥시엔스'에서 출발하는 걸 확인했다는군.

아마 우리가 입수한 정보대로

이 '제국군 전초기지'로 시찰하러 온 거겠지.

이쪽에서도 비공정 여러 대가 착륙한 걸 확인했다.

리트아틴은 그중 하나에 타고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아군 정찰부대가 탐색하러 나가 있는 중이야.

 

불멸대 통신병

작전 사령부에서 각 부대에 전한다.

현 상황 확인 후 보고하라.

 

제1 정찰소대

여기는 '개미귀신1'.

……대상 확인 불가.

리트아틴은 보이지 않는다.

 

제2 정찰소대

제2 정찰소대 '개미귀신 2'.

마찬가지로 확인 불가.

 

제3 정찰소대

여기는 '개미귀신 3'.

글렀어, 대상이 안 보인다.

 

제4 정찰소대

'개미귀신 4'다.

여기서도 대상은…… 앗, 저건!?

있다! 리트아틴이다!

대상이 '전초기지' 내에 있는 것을 확인!

 

불멸대 통신병

작전 사령부, 수신 완료!

 

불멸대 소위 아달버트

선발대 대장 아달버트 소위가

작전 사령부에서 각 부대에 전한다.

이번 작전은 '열두 현자의 행진'을 시작하는

첫 싸움이자, 작전의 운명을 좌우하는 싸움이다!

에오르제아의 반격이 이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전원, 각오를 단단히 하라!

그대들 '모험가 선발 부대'가 돌입함과 동시에

우리는 주변에서 양동작전을 펼치며 기지 병력을 분산시키겠다.

나머진 그대 손에 달렸다!

리오넬 대장!

반드시 리트아틴을 처단하고 와라!

무운을 빈다!

작전 개시!

 

[리트아틴 강습전 공략 시작]

 

 

리트아틴

……좀도둑이 길을 잃었나?

네놈은 낯이 익군…….

그래, 야만신 '타이탄'을 쓰러뜨린 용사였던가.

 

제국군 백인대장

그, 그렇다면……!

저놈이 말로만 듣던 그 모험가란 말입니까!?

 

리트아틴

그렇군.

주위에서 시끄럽게 구는 것들은 모두 미끼였어…….

모험가를 투입하여 이 몸을 쓰러뜨림으로써

'카스트룸 옥시덴스'를 고립시키려는 건가?

…… 에오르제아 놈들, 얕은꾀를 부리는군.

허나 일개 모험가를 자객으로 쓰다니…….

……아니, 오히려 중요한 일이기에 노련한 자를 보낸 것이겠지.

……물러나라.

어차피 너희 힘으로는 이자를 당해낼 수 없다.

가서 카스트룸 옥시덴스에 연락해라.

곧 림사 로민사에서 해적 놈들이 쳐들어올 거다.

총력을 다해 맞서 싸워라.

 

제국군 백인대장

리트아틴 대장님……!

……알겠습니다!

 

리트아틴

너희는 각하께서 왜 이렇게까지 에오르제아에 집착하는지 아나?

……이 땅에 사는 백성이 곤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굶주림, 분쟁, 그리고 갖은 장벽들.

각하께서 지금까지 식민지로 삼은 모든 땅이

저마다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허나 제국은 가여운 백성을 구하기 위해 그 땅을 지배하여

강한 지도력으로 바른길을 걷도록 인도했다.

왜냐? 그 땅과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각하께서 다스리는 땅에는 어떠한 '장벽'도 존재할 수 없다!

물론 제국에도 신분 제도는 있다. 그러나!

제국은 재능 있는 자라면 누구나 공정하게 대우한다!

이 몸과 같은 식민지 출신도 능력만 있다면

제국인과 동등하게 인정받고 있지…….

신에 의지하며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너희와는 다르다!

각하께서는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깊이 갈망하신다.

각하께서 만드는 세상에는 나약한 위정자도 야만신도 없어.

모두가 평등하게 삶을 구가하는, 진정한 평화가 있을 뿐이다.

제국의 힘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함이며!

제국의 지배 또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네 녀석이 아무리 뛰어난 모험가라 할지라도

사욕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한다면……

가이우스 각하의 대업을 위해 내가 너를 쳐부수겠다!

 

 

나로 말하자면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가이우스 각하의 창이자 방패이다!

이 자리에서 너를 끝장내주마!

 

[리트아틴 강습전 공략 완료]

 

리트아틴

이렇게…… 쓰러지다니…….

……천추의 한이로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걷는 길을…….

끝까지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가이우스 각하아아아!!!

 

 

시드

'대형 마도 전송기'가 폭주했나!?

 

알피노

……리트아틴을 무찔렀다고!

정말 잘했네, 리오넬!

자네는 항상 나를 놀라게 하는군.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졌어.

자네와 함께 싸울 수 있는 것도 큰 복일세.

저 빛은 등대다!

우리를 인도하는 희망의 빛이다!

적장 리트아틴이 쓰러졌으니

'열두 현자의 행진'은 제2단계로 들어간다!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고

에오르제아에 평화를 부르자!

모두 리오넬을 따르라!

 

동맹군 장병들

와아아아!

 

시드

나야, 시드!

정말 잘했다!

작전은 다음 단계로 들어갔어.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으로 쳐들어가서

알테마 웨폰을 박살 내자고!

넌 저녁별 만 북쪽에 있는 '불멸대' 주둔지로 가서

다음 지시를 받아와.

'동맹군 본대'에서 다시 보자고!

 

 

 

아씨엔 라하브레아

기어코 오는가, 빛의 사도여…….

하이델린이여, '차원의 틈'은 이미 열렸다.

……빛은 어둠으로 덮이리니.

네놈은 곧 진정한 신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이다.

으하하하하핫!

 

 

가이우스

리트아틴이 당했다고?

 

제국군 관료

옛! '전초기지'에서 탈출한 백인대장이 보고했습니다.

모험가를 상대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고 합니다…….

 

리위아

리트아틴이…….

 

가이우스

그놈들은 상관이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와중에

허겁지겁 도망치기 바빴다는 거냐!

 

제국군 관료

거, 거기까지는 잘…….

또한 '카스트룸 옥시덴스'에서

우리 군과 림사 로민사 '흑와단'이 교전 중입니다.

'카스트룸 마리눔' 앞바다 역시

적장 멜위브가 이끄는 '흑와단 함대'가 나타나

바다 위를 에워싸고 있다는 보고도 들어왔습니다.

 

가이우스

이것이 대답이냐…….

이것이 네놈들의 대답이냐, 에오르제아의 수장들이여!

그 어리석은 위정자 놈들은 결코 이 땅을 구원하지 못한다…….

절대적인 힘 '알테마 웨폰'이 너희를 향하리라!

숙청해주겠다. 거짓된 신들과 너희 전부를!

이 전쟁으로써 진정한 지배자가 누구인지!

진정한 구세주가 누구인지!

온 에오르제아 땅에 보여줄 것이다!

 

 

리위아 & 네로

이 목숨 바쳐서!

 

 

동맹군 연락 장교

리오넬 대장!

적장 '리트아틴'을 그 손으로 물리친 건가!

……자네를 만난 건 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걸세.

자네가 '열두 현자의 행진' 제 1단계를 성공했다는 소식에

각지에서 속속 진군을 시작하고 있네!

림사 로민사에서는 멜위브 제독님과 '흑와단'이

'옥시덴스'와 '카스트룸 마리눔'에서 나오는

지원군을 봉쇄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어.

그리다니아에서는 카느 에 센나 님과 '쌍사당'이

검은장막 숲의 '오리엔스'를 포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제 자네도 다음 임무를 시작하게.

에오르제아의 미래가 자네 손에 달렸어!

준비가 끝나거든 나한테 말을 걸게.

 

결전의 땅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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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군 연락 장교

자네들 '모험가 선발 부대'는 작전 제3단계와

제4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최종 결전지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으로 가게 되는데…….

가는 길에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나?

'메리디아눔'으로 가면서

각지에서 결전을 앞둔 병사들을 격려해줬으면 하네.

지금까지 여러 야만신을 물리치고

적장 '리트아틴'마저 쓰러뜨린 자네의 말을 들으면

병사들의 사기가 높아질 테니 말이야.

'메리디아눔'은 '북부 다날란'에 있네.

그러니 우선 '푸른안개 야영지'부터 들러주겠나?

부디 우리를…… 에오르제아를 인도해주게.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어서 오십시오, 리오넬 대장님!

이곳 '푸른안개 야영지'는 현재

결전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에오르제아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작전에

병사들도 긴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결전의 땅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이 코앞에 있지만

'열두 현자의 행진' 성공을 위해 대장님께서

병사들 앞에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십시오!

 

리오넬 대장님.

지금 바로 병사들을 격려해주셨으면 하는데……

그전에 잠깐 이야기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사실 이렇게 규모가 큰 작전은 저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병사들도 모두 긴장과 불안 때문에 기절하기 직전이죠.

1세기 전에 활약했던 그리다니아의 명장 '뱅슐롱'은

처음 전장에 나서는 병사들에게 손수 밥을 지어 먹였고,

덕분에 병사들은 두려움을 잊고 싸움에 임했다고 합니다.

옛 지혜를 배우는 건 그리다니아의 좋은 풍습이죠.

영웅께서 손수 만든 요리를 먹으면

겁먹은 병사들도 용기가 솟을 겁니다!

다른 재료는 이미 저쪽 냄비에 준비해뒀습니다.

이제 바실리스크 고기를 넣고 잠시 조리면

바실리스크 스튜가 완성될 겁니다.

바실리스크 스튜가 다 끓으면

병사들을 찾아가 손수 가져다주십시오.

위대한 영웅께 드릴 만한 부탁이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아무쪼록 너그러이 이해해주십시오.

아무래도 영웅인 대장님께서 병사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준다는 것이 가장 큰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병사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바실리스크 고기: 닭고기와 식감이 비슷한 바실리스크의 고기.

 

불멸대 이병 베틴

덜덜덜……

다친 척하면 안 싸워도 되는 거지?

다른 사람도 있으니까, 나 하나쯤 없어도 이기겠지?

-바실리스크 스튜: 바실리스크 고기와 채소를 푹 끓여낸 야생미 넘치는 스튜.

영웅이 손수 음식을……?

제길, 겁먹고 쫄아있던 내가 한심하군!

나도 싸울 거야! 당신처럼 끝까지 싸우고 말겠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날을 보내다 보면

불현듯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생각이 납니다.

……휴, 이러면 안 되지. 마음 단단히 먹자.

 

불멸대 이병 제제라기

으으…… 싸우기 싫다아, 집에 가고 싶어어…….

이렇게 춥고 무서운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기 싫어어…….

-바실리스크 스튜: 바실리스크 고기와 채소를 푹 끓여낸 야생미 넘치는 스튜.

으으, 국물이…… 정말 따뜻하네요.

마치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쳐 싸울게요!

제국군 병사에게 죽은 친구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불멸대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후회는 조금도 없습니다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네요.

 

불멸대 일병 아델리나

제국군을 어떻게 이겨…….

저 새까만 금속 병기를 봐…….

이런 무기로 어떻게 상대하란 말이야!

-바실리스크 스튜: 바실리스크 고기와 채소를 푹 끓여낸 야생미 넘치는 스튜.

……당신의 강인함과 다정한 마음이 마음속 깊이 스며드네요.

고마워요, 영웅님.

저도 힘닿는 데까지 해볼게요!

불멸의 투지를 품고 임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국군을 볼 때마다

그 압도적인 기술력에 놀라게 되죠…….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의 진정 어린 마음이 병사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군요!

병사들은 틀림없이 용기를 되찾고

자기 의지로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겁니다.

이 모두 분명 당신의 힘이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영웅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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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리오넬 대장님!

동쪽과 서쪽에 있는 감시탑 병사들에게도

꼭 한번 찾아가서 당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작전이 시작되면 교신을 방해받아

링크셸 통신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발로 뛰어 연락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해주십시오.

감시탑에 있는 자들은 연락을 주고받을 때

링크셸을 일상적으로 쓰다 보니 준비가 허술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님께서 직접 지적하신다면 정신이 번쩍 들 겁니다!

서쪽 감시탑은 '와이문드 상병',

동쪽 감시탑은 '희망찬 새벽 상병'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시탑에 지시하신 다음에는

청린 정제소에 있는 '에델스타인 소위'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번거로우시겠지만 병사들을 위해 부탁드립니다!

 

불멸대 상병 와이문드

앗, 어서 오십시오. 리오넬 님!

링크셸이 안 터질 때의 연락 수단을 강구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비상시 연락 수단에 대해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막상 닥쳤을 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게 사실이죠.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 및 확인하겠습니다.

청린 원천지 근처의 제국군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청린수를 머금은 안개 때문에

시야가 새파래져서 아무것도 안 보이곤 하죠.

 

불멸대 상병 희망찬 새벽

리오넬 대장님 아니십니까!

링크셸 통신 방해에 대해

직접 와서 알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흰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역할은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합니다.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면 그만큼 전황은 유리해지죠.

그래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리오넬 대장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시탑을 시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에서도 작전 준비는 척척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불을 지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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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리오넬 대장님!

라우반 국장님께서도 벌써 와계십니다.

어서 국장님께도 도착 보고를 해주십시오.

 

라우반

이제야 만났군!

듣자하니, 푸른안개 야영지에서 병사들을 격려해줬다면서?

영웅으로서 수많은 공을 세운 네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용기를 얻은 병사가 많다고 들었다.

싸움을 앞두고 두려워하고 있는 건 여기 병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가서 잘하라고 해봐야

병사들은 위축되기나 하겠지.

그러니 네가 가서 병사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는 게 좋겠다.

불멸의 투사들을 찾아 가슴에 불을 지펴주고 와라.

마지막으로 '에델스타인 소위'에게도

잊지 말고 힘내라고 북돋아다오.

……강한 척하지만 마음속 불꽃이 흔들리고 있어, 그 녀석도.

영웅인 네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꽃으로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한테 '힘내'라고 말해줘라.

 

불멸대 일병

휴우…… 앗! 넵!

그, 뭐냐……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다!!

/힘내

네, 넵! 죄송합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힘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기운 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불멸대 이병

으으으으…….

이렇게 축 처진 기분으로

어떻게 싸우러 가겠어…… 으으……!

/힘내

으어어어어어어, 기운이 난다아아아아!

모험가니이이임 고맙습니다아아아아!

 

불멸대 상병

당신이 그 유명한 영웅님이시군요…….

앞으로도 계속 활약해주시길 기대할게요.

/힘내

당신의 격려가…… 가슴에 뜨겁게 와 닿습니다!

당신한테만 맡길 게 아니라, 저 스스로도 영웅이 되기 위해

하나라도 더 많이 적을 물리치겠어요!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저를 격려해주시는 겁니까……?

아, 괜찮습니다. 제 안에 있는 불멸의 투지는

늘 뜨겁게 불타고 있으니까요.

/힘내

리오넬 대장님……!

제 마음의 불꽃이 저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 한 몸 부서지도록, 승리를 위해 목숨 바치겠습니다!!

 

희망의 문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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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이제 출격할 시간이 됐습니다.

라우반 국장님은 이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 앞에 도착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뒤따라 가던 본대가

라우반의 완충지 곳곳에 산개한 제국 병사 때문에

제대로 진군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시는 길에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마도 뱅가드 3대와 제국 병사 3명을

처치해주셨으면 합니다!

뒷일은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당신이 주신 '힘'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싸울 테니까요!

 

라우반

완충지에서 제국 놈들을 

물리치고 왔다지? 수고 많았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열두 현자의 행진'은 반드시 성공시킨다!

네 마음속에도 타오르는 불을 거세게 지펴라!